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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굿&무교

2019.11.24 07:16

관리자 조회 수:3

황해도굿 보존회에 거는 기대

2003년 하반기에, 피난세대인 1세대 황해도 무당들로부터 황해도굿을 전수한 인천 출신의 2세대 무당들 16명이 모여, <황해도굿 보존 전수회>는 단체를 만들고, 1차로 20031129일에 <정신대 해원 및 진혼굿>을 하였고, 2차로 200511일에 <신년마지굿>을 하였다. 이 짤막한 글에서 우리는 몇 가지 고무적인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첫째가 남북분단으로 피난 나온 세대인 1세대 황해도무당에게서 태어난 2세대 무당으로서 1세대 무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흩어지기만 하는 무당사회에서 뭉치는 무당사회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이 이 나라와 사회를 향하여 뭉친 힘을 옳은 일을 위하여 쓰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리고 처음 시작한 일이 우리민족이 일제로부터 당한 현대사의 한을 풀어보겠다고 <정신대해원굿>을 한 것이다. 두 번째로 나라가 좌우로 분열되고, 보수와 개혁으로 분열되고,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는 이 때에, 힘을 모아서 2005년도 신년마지굿을 하였다는 것이다. 출발이 순조롭게 잘 되었다고 보는데, 이제부터 앞으로 <황해도굿 보존 전수회>가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하지 않으면 아니 되리라고 본다.

 

지금은 외국의 학자들이 지구의 문명을 세기말적인 문명으로 보고,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대체종교를 찾기 위하여 연구하고 있다. 멀지 않아 지구에 종말이 오고, 기독교가 사라지리라는 예언이 이미 나와 있고, 기독교가 인류의 메시아로 제시한 예수에 대하여 갖가지 의문을 제기하는 저술들이 나와서 기독교의 뿌리를 뒤흔들어 놓는 등, 종교적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는 시대이다.

 

그러한 예언을 믿어서가 아니라, 이제는 전세계인들을 위하여 각 종교를 초월하는 새로운 종교가 나와야 할 때라고 본다. 이 시대에 인류에게 필요한 종교로 우리 무교를 내놓을 수는 없는 것인가? 필자는 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없는 것을 새로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제대로 모양새를 갖추어 내기만 한다면 되는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일을 <황해도굿 보존 전수회>가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먹기에 달렸다. <황해도굿 보존 전수회>에서 이 일을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무교가 샤머니즘의 굴레를 벗고, 본래의 모습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첫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교단체가 되어야 한다

우리 상고시대 역사에서 황해도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고조선이 진시황 8년에 진에게 멸망하면서, 단군조선의 마지막 단군인 제47대 고열가단군이 황해도 구월산에 은거하여, 단군조선 이후의 역사가 중원과 만주일대와 한반도에서 동시에 전개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단군조선 때에는 나라종교로 덕교德敎를 가지고 있었다. 고열가 단군이 구월산으로 오면서, 덕교를 포교할 수 있는 신사를 지었다고 보는데, 이 신사에 해당하는 것이 후대에 삼성사三聖祠로 알려진 삼성당이다. 삼성당에서 우리의 국조인 한인천제, 한웅천왕, 단군왕검 세 분을 모시고 제사해 왔는데, 제사의 형식이 굿이었다고 볼 수 있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실려있다.

 

당주가 여무였고, 여무는 당시에 가장 세금을 많이 냈던 정승판서와 같은 수준의 세금을 내는 경제적으로 부유하여 상류층에 속하는 사람이었다.

 

태종 때 하륜이 삼성당에 모신 신상을 폐지하고 위패를 모시자고 주청을 올리자, 태종이 이를 받아들여 위패를 모시고 제사지내게 되었다. 이런 기록으로 미루어, 위패를 모시고 제사지내기 전까지 제사의 형식이 굿었다고 볼 수 있다. 삼성당에 위패를 모신 것은 유교식 제사를 지내자는 의도에서 였다. 조정에서 당상관을 제관으로 임명하여 제사를 주관하게 하였으니, 유교식 삼헌관 제사를 지낸 것이다. 그러나 나라에서는 초와 얗을 내렸을 뿐이고, 제물을 장만하는 것은 당주인 무당의 몫이었다.

 

나라에서 평양에 삼성사를 옮겨짓고, 구월산의 삼성당을 폐지하였다. 굿하는 사당을 없애자는 의도였다. 삼성당을 폐지하자, 상성당이 있는 문화현에 크게 괴질이 돌아, 문화현이 폐허가 되고 말았다고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삼성당에서 굿을 했다면 어떠한 굿을 했을까? 후조선조 말에 누군가 써서 전하기 시작한 <무당내력>(서울대학 규장각 소장, 가람선생 수집문고)에 따르면, 굿을 할 때 반드시 단군왕검을 청배해야 하는 굿거리로, 제석거리(칠성굿, 혹은 칠성제석굿, 칠성거리), 대거리(대감굿, 대감거리), 감응청배(초부정·초감흥굿, 감흥거리), 별성거리(호구별상굿, 호구별상거리), 성조거리(성조굿)5가지 를 들었다.

 

이들 굿은 모두 황해도 철무리굿에 들어있다. 삼성당에서 삼성을 모시는 추모굿(조상굿)을 했다면 이들 5가지 굿을 가지고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철무리굿이라는 말은 철따라 무리지어 하는 굿이라는 말이다. 철따라 무리지어 하는 굿은 백성들이 모여서 하는 철마지굿이고, 철마지굿은 춘분마지·하지마지·추분마지·동지마지이다. 이런 굿을 한마디로 줄여 천제·나라굿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천제·나라굿을 부여에서는 영고라고 하였고, 예에서는 무천이라고 하였고, 고구려에서는 동맹이라고 하였다.

 

영고는 북을 치며 맞이한다는 뜻이고, 무천은 하늘을 향하여 춤을 춘다는 뜻이고, 동맹은 굿상을 차리고 일월마지를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나라마다 굿을 하는 목적에 따라서 굿을 다르게 말한 것뿐이고, 굿을 한자로 옮겨 쓰는 과정에서 생겨난 오류라고 하겠다.

 

삼성당에서 조상거리로 썼을 5가지 굿은 우리 굿 가운데에서 나라굿으로 쓸 수 있는 가장 핵심이 되는 굿들이다. 이들 굿을 간략하게나마 검토해 보기로 한다.

 

제석굿으로 불리는 칠성제석굿은 원래 굿의 의미가 칠성굿이었는데, 불교의 제석을 덮어쓰게 되는 바람에 형편없는 굿이 되고 말았지만, 제석을 벗겨내고 칠성을 되살려 구연한다면, 전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최고의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종교적인 모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는 놀라운 굿이다. 이 굿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굿이다. 이 세상에 하나님굿을 가진 민족은 우리 밖에 없을 것이다. 하나님을 굿에서 되살려내기 위하여, 단군왕검을 청배하여, 그 힘을 빌려, 제석을 벗겨내야 할 것이다.

 

대감굿에 나오는 대감이라는 말은, 단군왕검이 14살에 웅심국왕의 딸 웅녀에게 장가가서, 비왕으로 있을 때의 관직이름이다. 대감은 지금의 국무총리 정도의 위상에 버금간다. 때문에 대감굿에서 대감의 격을 높여서 구연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를 알지 못하여, 이상스러운 대감으로 비하하였다. 굿을 할 때, 단군왕검을 청배해서, 이 잘못된 점을 바로잡지 않으면 아니 된다고 본다.

 

초부정·초감흥굿에서의 감흥感興을 한자로 옮겨 쓴다면, 감흥監興이라고 해야 맞는다고 본다. 대감굿에서 보았듯이 감은 대감을 줄인 말이다. 그러므로 대감이신 단군왕검을 모셔 들여 갖가지 부정을 쳐내고, 맺힌 것은 풀고, 화해동심이 되어, 국태민안으로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은 또 검의 변음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감흥을 검흥儉興으로 읽을 수 있다고 본다. 검흥의 흥은 곧 단군왕검의 흥이다. 단군왕검을 흥하게 해 드리려면 단군청배를 아니할 수 없다고 본다.

 

호구별상굿에 등장하는 호구별상은 단순하게 중국의 강남에서 건너온 마마역신정도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아니 될 것으로 본다. 이 마마역신을 물리치기 위하여 단군왕검을 부른다는 것이, 칠성제석굿에서의 단군청배와 대감굿에서의 단군왕검청배와 격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 5가지 굿거리가 조선왕조시대에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이미 단군왕검시대에 생겨났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별상을 마마역신이 아닌 단군조선을 멸망시킨 진시황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역신을 누르려면 단군왕검을 청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본다.

 

마지막으로 성조굿에 등장하는 성조는 단군왕검시대에 왕궁과 주택을 짓는 일을 담당했던 성조 그 분이다. 성조거리에서 단군왕검을 청배함은 나라가 멸망한 조선 사람들이 성조와 함께 쓰러진 단군조선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염원을 표현한 것으로 본다.

 

우리 굿에는 이렇게 상고시대의 역사가 그대로 숨어 있다. 굿에서 상고시대 역사를 발굴하여 가르치는 일이 무당의 사명 가운데에도 있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나라굿을 한다면, 이들 5가지 굿을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이 한 가지만으로도 <황해도굿 보존 전수회>를 특출한 단체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둘째 굿을 하나님을 받들어 모시는 무교로 만들어야 한다

필자가 만나본 사람들은 굿을 무교화 하는 데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이유는 굿에 등장하는 신명이 다양하고, 그가 신내림을 받았을 때, 받아들인 신명들이 또한 다양한 가족신들이므로, 종교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철무리굿을 분석해 보면, 무당들이 현실에 안주하는 안일한 생활에 빠져 있고, 굿에 등장하는 신들이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생각하지 않고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황해도 무당들이 초부정·초감흥굿과 칠성제석굿을 분석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 굿은 기독교에서 내세우는 대속의 문제’, ‘내세의 문제’, ‘예언의 문제’, ‘역동성있는 종교형식의 문제’ ‘죄의 문제’ ‘치료의 문제등 다양하고 풍부한 내용으로 조직되어 있다. 관심을 갖고 접근한다면, 대체종교를 찾는 사람들은 새로운 형식의 놀라운 종교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우리 굿의 세계는 엉터리 민속학자들이 말하는 샤머니즘이 아니다.

 

요즈음 일본에 정신병치료로 각광을 받고 있는 <모래놀이치료법>이 있는데, 이 치료법은 <초부정굿·초감흥굿>을 정신병환자들이 참여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변형시킨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치료법을 전수 받은 사람들이 학회를 만들고 치료법을 수입하여 시술을 하고 있다. 우리 굿에 그 원형이 있는 만큼 <연구자 그룹>을 만들어 연구하고 발표하고 응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활용할 필요가 있다. 치료법을 과학화시키면, 과학적인 치료도 가능해지므로, 치료를 통해서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무교화의 길을 열 수 있는 한 방편이 된다고 본다.

 

<칠성제석굿>에서 펼쳐지는 세계는 최고의 종교를 구현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최고의 종교라고 할 수 있는가?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한갑수선생이 생전에 발표하신 글이 있어 여기에 소개한다.

 

한갑수선생은 1971년 당시 주 이태리 문덕주 대사로부터 주선을 받아서, 이태리정부의 초청으로 로마에 가서, 이태리 관광장관이며 세계적인 대석학인 자코모 박사로부터 솟대를 비롯한 11가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를 설명해 주자, 눈물을 흘린 후, “Korea 당신 나라가 세계에서 단독으로 최고선진국(, 한국이 최고선진국이라고 말하려면 9,900년 전에 한국을 세운 한인천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입니다. 왜냐하면, 당신나라가 확실히 세계에서 제일 먼저 절대자(, 하나님=삼신일체상제=삼신=칠성님)를 모신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태인과 희랍사람이 아니라 한국이 단독으로 제일 선진국입니다. 이것은 틀림없는 나의 학설입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첫째 유일신은 7가지 속성을 가지는데, 홍명희 소설에 나오는 민족기도 3가지를 합하니까 7가지 신의 속성이 다 들어 있다는 것이다. 유일신의 7가지 속성이란 태초 이전에 계셨고(, <천부경>一始無始, 天一一), 창조주이시고(, <천부경>一析三極=三神一體上帝=天帝=천왕님),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는 존재이시고(칠성님), 선을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고, 무소불능이시고, 안 계시는 곳이 없고(, 空間三神, 空間七星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려짐), 유일하다는 것이다.(, 하나님)

 

둘째는 절대자를 존경하는 종교다운 종교를 가진 최초의 민족이라는 점이다. 우리들의 조상은 7가지 속성을 가진 절대자 하나님을 옛 그리스도가 태어나 알려주기 4000년 전(서기전 4000)에 먼저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셋째는 문화를 먼저 싹트게 했다는 것이다. 문화란 사회생활을 통하여 학습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인데, 나일강변의 고대 이집트인보다 1세기 반에서 2세기 정도 앞서, 한국사람이 황하연안에서 인류문화를 싹틔웠다는 점이다.(,12,000년 동안 이룩했던 마고족구한족구려족동이족의 문화)

 

넷째는 음력을 처음 만든 민족이라는 것이다. 음력은 서기전 2357년에 한국인에 의하여 만들어졌는데, 그 정확도나 실생활에 적용하는 데는 양력을 능가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지금까지 1/100의 오차도 없었으며, 양력이 수차례에 걸쳐 수정을 반복하는 반면, 음력은 단 한 번도 고친 적이 없다고 한다.

 

자코모 박사는 당시에 황하유역에는 중국 사람이란 있지도 않았고,(, 중국인의 조상인 華胥族=華夏族=夏華族은 탁록에서 최초로 치우천왕=도깨비대왕·유망=신농·황제가 싸워 황제가 치우천왕을 이김으로써 생겨난 구려족=배달족의 한 분파임. 구려족이 붕괴하면서 동이족과 화서족=화하족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하였다) 오직 한국사람밖에 없었다고 하였다. 그런 이유로 한국민족이 세계최고의 문화민족이라는 주장이었다.

 

자코모 박사가 말한 세계최고世界最古의 종교는 굿 이외의 다른 종교가 아니다. 굿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는 단군왕검시대에 들어와서 동이족東夷族이라는 명칭이 쓰이기 시작했을 때라고 본다. 동이족의 이가 춘추전국시대에 양웅이 편찬한 <태현겅太玄經>의 이괘夷卦에 나오는데, 춘분의 기와 28수의 첫 별자리인 각수角宿를 의미하는 문자이다. 1년 중에서 태양이 각수에 드는 때가 춘분분이다. 동이족이란 말은 태양이 각수에 드는 춘분 때, 춘분의 기에서 태어난 최초의 민족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춘분마지를 하는 것도, 실은 동이족이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해서 지내는 천제로 볼 수 있다. 굿을 할 때, 무당이 타는 검은 동이를 한자로 옮겨 쓰면, 검지동이儉之東夷가 됨으로, 검은 동이를 단군왕검의 동이족을 뜻하는 상징물로 볼 수 있다.

 

세계의 여러 곳에 구석기시대의 유적으로 전해 오는 암각화에 물결무늬(연속되어 있는 마름모무늬=비늘무늬)와 사신도四神圖에 그려진 용의 비늘무늬는 굿상에 거는 전발의 무늬와 같은 무늬이다. 전발을 길게 늘여 세우는 것도 용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용은 하늘에서는 동쪽을 지키는 청룡신에 해당한다. 이를 동방창룡칠수東方蒼龍七宿라고 한다. 이 별자리에 속한 별들이 각항저방심미기角亢氐房心尾箕 일곱 별자리이다. 우리 조상들 중에서 9,900년 전에 한국을 세운 한인천제의 이름이 안파견安巴堅인데, 안파견의 파자가 우리가 최초로 용이라는 뜻으로 쓴 문자이다. 안파견이 나온 풍이족風夷族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뱀인데, 이 뱀을 사로 표현하였다. 사의 임금을 로 표현했는데, 사는 백성의 눈은 하나지만, 파는 임금의 눈이 둘이라는 뜻이다. 용은 눈이 둘 달린 뱀(임금을 상징)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전발을 용으로 보면 전발에 한인천제를 상징하는 뜻도 함께 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굿상에는 해떡 달떡과 복숭아떡을 차린다. 복숭아를 신선도神仙桃, 또는 천도天桃라고 한다. 북두칠성을 상징하도록 이 천도를 놓는 것이다. 따라서 천도의 도에는 북두칠성의 별 하나하나를 뜻하는 두의 의미가 있다. 해떡 달떡 천도떡을 日月斗의 신화적 변용(상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 위에 거는 명두明斗의 명자를 파자하면, 日月이 되는데, 여기에 를 더하면, 日月斗가 된다. 따라서 명두가 나타내는 신화적 의미도 해떡 달떡 천도떡처럼 신화적 의미가 같다고 보겠다. 이 일월두를 다른 말로 천부삼인天符三印이라고 한다.

 

천부삼인은 <단군신화>에서 한인천제가 한웅천왕에게 물려준 부도符都의 표시이다. <부도지>에서는 천부삼인이 마고로부터 전수된다. 마고에서 황궁黃穹으로, 황궁에서 유인有因으로, 유인에서 한인으로 전수되었다가, 한웅에게로 넘어간다. 이어 한웅에게서 단군왕검에게로 전수된다.

 

천부삼인을 모시는 곳을 부도라고 하였다. 지금 우리는 굿을 할 때 굿상에 부도를 재현한다. 이 부도가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서 <신의 도시>라는 이름으로 정착하였다. <신의 도시>는 해가 지나가고 달이 지나가는 길목에 해의 신전과 달의 신전을 피라미드나 제단의 형태로 지은 곳을 말한다.

 

적도 이남에 있는 남쪽나라에서는 북두칠성을 볼 수 없으므로 칠성을 모실 신전을 짓지 못했다.

 

그러나 적도 이북에서 북두칠성을 볼 수 있으므로, 칠성을 모실 신전이나 제단을 지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유적이 잇는 곳이 <엄자 바위>가 놓인 곳이나, 참성단과 같은 곳이다. 자연물로서는 고깔산이라고 하여 삼각산 형태로 생긴 산을 중요시하였다. 무당이 칠성거리를 할 때 쓰는 삼각산 모양의 삼각고깔에는 이러한 천부삼인과 부도의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삼각산을 풀어헤친 고깔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겠다.

 

필자가 이상 거론한 것만으로도 굿으로 하나님을 받들어 모시는 무교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셋째 굿을 융통성있고 기능성있는 굿으로 만들어야 한다

무교를 만들려면 다음과 같은 일을 해야 하리라고 본다. 첫째는 경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연구해 보니, 우리 굿이 <천부경>을 기초로 하여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무가사설>에 경전용으로 쓸 수 있는 사설들이 많이 있으므로, 이를 발췌하여 경전을 만든다고 해도, 다른 종교에 뒤떨어질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굿상에 나타나는 의미, 무복과 무구에 나타나는 의미도 체계화 하고 통일할 필요가 있다.

 

굿을 다음과 같이 세분화 하여 용도에 맡도록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짧은 시간 안에 굿 전체를 모두 하려고 하니 무리가 따르므로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시간은 2시간용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1 행사용 굿 : 계절마지. 국경일(나라굿으로 개발)

2 예배용 굿 : 사제 신도 참여(신도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발굴)

3 제사용 굿 : 사제 제가 참여(제가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발굴)

4 치료용 굿 : 사제 환자 참여(환자가 치료에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개발)

5 교육용 굿 : 사제, 제자, 연구자, 관심자 대상

6 공연용 굿 : 볼거리(관광용으로 개발)

 

맺는 말

 가까운 미래의 어느 날, 우리 굿을 근간으로 하여 만든 무교가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종교로 자리매김하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신학자나 종교학자가 아니라 무당들이다. 그들에게는 기대할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방향을 잘 잡아서 나간다면 틀림없이 가고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글쓴이: punuri

원문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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