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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미르 룡

2019.10.30 06:36

관리자 조회 수:2

은글(갑골문)에서 룡을 상징하는 다양한 형태의 40여자가 발견되고 있다. 머리부분에 (하늘)을 그려넣은 자형이 많은 편이고, 몸체가 둥근 형태도 있는데 이것은 내몽고자치구 적봉시 북부에 위치한 옹우특기 지역에서 발견된 흑피옥룡과 같은 형태이다. 용의 머리부분은 뿔을 그렸다고 보는 견해도 있고, ()모양의 장식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하늘)로 보아야 한자의 창제원리와 부합하게 된다.

 

미르 룡이 본래의 뜻과 음이며 근대 이후에 용 룡으로 쓰는 것은 한자의 창체원리 중 음양의 원리에 반하는 것이므로 미르룡(출처: 훈몽자회(예산 문고본)(1527):10)으로 써야 한다. 임금 용(), 훌륭한 사람 용은 후대에 추가된 뜻으로 보인다. 중국의 하금송(何金松)이 지은 한자형의고원(漢字形義考源)에서는 의 상고음에 대하여 어두중자음을 “ml”로 고증하였다 하여 이것은 미르의 밀을 음으로 취한 것으로 추정하는 견해가 있으나, 이렇게 해석하면 역시 음양의 원리에 부합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분석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본다. 미르는 크고 높은 존재이므로 대구법을 적용하여 (미르 룡)이 창제되었다. 순우리말에서 용두레, 용가마등에 쓰인 용은 크다는 뜻을 갖고 있고 용마, 용시이, 용마라이등에 쓰인 용은 높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을 음가로 삼은 것이다. , 룡은 한자 창제 이전에는 상상속의 동물이 아니라 크다, 높다는 뜻이었으나, 미르 룡이라는 한자가 창제된 이후에는 이 상상속의 동물인 미르와 동의어인 것으로 착각하고 사용해 온 것이다. 룡의 은글 자형에서 머리부분에 (하늘모양=크다)을 그려넣은 자형이 많은 이유는 음의 어원이 순우리말 룡(=크다, 높다)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그 흔적을 자형에 남기기 위한 것이다. 왜냐하면 대구법은 원칙적으로 음의 어원과 자형풀이가 동의어이어야 하고 예외적으로 뜻과 자형풀이가 동의어인 경우로 나누어지는데, ‘미르 룡은 자형이 뜻 미르를 상형한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된다. 그렇지만 어떻게 해서든지 자형에 음의 어원인 룡(=크다)을 조금이라도 남겨놓으려고 크다를 뜻하는 (하늘 천) 모양을 그려넣은 것이고 그러한 자형이 은글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이다. 음의 어원인 룡(=크고 높다)을 자형에 반영하면 뜻과 음을 동시에 반영한 이상적인 문자가 된다. (하늘 천)의 본래의 뜻 내지 숨은 뜻이 크다라는 증거는 이 한자와 결합한 합성한자에서도 나타난다. 더할 첨(아래물 수, 아래쪽으로 물을 크게 하는 것을), 고명할 엄(높고 큰 것을 일컬어)...

 

의 어원이 되는 에서 알 수 있듯이 룡에 두음법칙을 적용하여 용으로 쓰고 발음하는 현행 맞춤법은 우리말의 어원을 파괴하는 대표적인 악법이므로 폐기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미르 상형)=미르≒≒(=크다, 높다):대구법, 미르와 룡은 대구 관계이며, 자형풀이와 미르는 동의어 관계이다.

 

(미르 룡)은 어원의 뜻과 결합하여 합성한자를 파생시킨다. 어원의 뜻 크다, 크게 나가다와 결합한 한자로는 사랑할 총, 괼 총(크게 보호하는 것을 일컬어 총(동국정운 표기:

,), 공손할 공(크게 바치는 것을 바칠공) 대바구니 롱()(대나무로 크게 만든 것은)크고 긴 골 롱()(크게 나간 골을)徿비틀거릴 룡()(옆으로 크게 걷는 것을)(눈빛이)흐릴 룡()(눈이 크게 나가있는 상태를) 등이 있고, 어원의 뜻 높다,(높이)나가다와 결합한 한자로는 밭두둑 롱()(흙으로 위로 높게 한 것은)가파를 롱()(산이 위로 높은 형태를)....

 

출처: 이상화(), 春夏秋冬으로 풀이한 한자의 창제원리와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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