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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알회

서유기

2019.10.14 06:49

관리자 조회 수:103

동주칠마왕(東洲七魔王)은 손오공(孫悟空)의 화과산 수렴동에 모여 자주 화합을 가졌는데, 서로간에 느끼는 정이 친형제 이상이었다. 어느날 자신의 도검(刀劍)이 법력(法力)을 견디지 못하는 것을 오공이 불평하자, 첫째 형인 우마왕(牛魔王)이 그를 위해 여의금고봉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었다. 우마왕에 말에 따르면 여의금고봉(如意金 棒)은 태초에 삼계(三界)를 창조했던 조물주가 천하(天河)의 바닥을 다질때 쓰였다는 신진철(神珍鐵)이며, 고조선 태자부루가 치수에 쓰고 우임금에게 전수한 신침이다. 말 한마디에 마음대로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여 여의요 철봉의 위아래 양 끝머리에 금빛 테가 씌워져 있어 금고며 무게가 135백근으로 지금은 옥황상제의 명을 받아 동해용왕(東海龍王) 오광(敖廣)이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들은 오공은 여의금고봉이야 말로 그의 신력(神力)에 걸맞는 병기(兵器)라고 생각하고 며칠 후 동해용궁을 직접 찾아간다.

 

용궁에 간 손오공은 동해용왕 오광(敖廣)에게 여의금고봉을 자신에게 내주기를 청하나, 그 청을 오광이 들어줄리 만무했다. 오광이 용궁(龍宮)의 장사(壯士)들을 시켜 오공을 잡으려하니, 이에 대노한 오공은 동해용궁을 쑥대밭으로 만든 후 창고에서 여의금고봉을 꺼내온다. 내친 김에 오공은 사해를 돌며 남해용왕 오흠(敖欽)에게서 봉시자금관(鳳翅紫金冠)이란 투구를, 북해용왕 오순(敖順)에게서 보운리(步雲履)란 신발을, 서해용왕 오윤(敖閏)에게서 황금쇄자갑(黃金鎖子甲)이란 갑옷을 빼앗아왔다. 그리고 수렴동과 이웃하는 오래국의 무기를 뺏어와 부하 원숭이들을 무장시키니 이 소식을 들은 천계(天界)의 상선(上仙)들은 크게 놀라 손오공과 그 무리들를 염려하기에 이른다.

 

맘에 드는 병장기(兵仗器)를 손에 넣어 크게 기분이 좋아진 손오공은, 자신의 여섯 의형들을 수렴동에 초대하여 성대하게 잔치를 벌인다. 술을 마시고 만취하여 잠이 든 오공은 잠시 뒤 깨어난 후 자신이 저승의 유명계(幽冥界)에 있음을 알게 된다. 저승사자가 오공을 잡아서 유명부(幽冥府)로 데려온 것이다. 원숭이부류의 생사부에 오공은 수명이 342세로 적혀 있었는데 실제 오공의 나이를 대강 추산해 보면 약 330(수렴동에서 불로장생법을 익히려 떠나기 전까지 300년가량, 불로장생법을 익히고 수렴동으로 돌아올 때까지가 20년가량, 혼세마왕을 죽이고 유명부에 올 때까지 몇 년가량) 정도이니 그는 천수 가까이 살았지만 불로장생법을 익혔으니 안 죽을 줄 알고 있다가 이제 잡혀온 것이다. 화가 난 손오공은 유명부 시왕(十王), 즉 진광왕(秦廣王), 초강왕(初江王), 송제왕(宋帝王), 오관왕(忤官王), 염라왕(閻羅王), 평등왕(平等王), 태산왕(泰山王), 도시왕(都市王), 변성왕(卞城王), 전륜왕(轉輪王)이 보는 앞에서 원숭이부류의 생사부에 적힌 수명을 붓으로 모두 지워 버리고 유명계를 빠져 나왔다.

 

한편 동해용왕 오광은 하늘나라로 올라가 손오공의 행패를 적은 상소문을 옥황상제(玉皇上帝)께 바치고, 명부의 시왕은 취운궁(翠雲宮)으로 달려가 지장왕보살(地藏王菩薩)을 뵙고 상의한 후 오공의 행패를 적은 지장왕보살님의 상소문을 진광왕이 하늘나라로 가지고 올라가 옥황상제께 바쳤다. 옥황상제는 오공을 잡아 벌주려하다가 태백장경성(太白長庚星)의 계책대로 오공을 천계로 불러올려 벼슬을 주고 오공을 무마시키려 했다.

 

옥황상제의 성지를 받든 태백금성(太白金星)은 화과산 수렴동으로 가서 손오공을 천계로 데리고 왔다. 옥황상제가 비어있는 관직을 찾으니 무곡성군(武曲星君)이 어마감(御馬監) 정청(正廳)에 집사 자리가 비었다고 아뢰었다. 옥황상제는 손오공을 필마온(弼馬溫) 직분에 임명하였는데, 필마온이란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말을 돌보는 직분으로 당시 어마감에는 온갖 종자의 천마(天馬)1천 필이 있었다. 오공은 필마온이 천계에서도 상당히 높은 위치라 생각하고, 옥황상제의 환대를 기뻐하며 필마온의 관직을 수락했다.

 

손오공이 필마온 부임 후 보름이 지난 어느 날, 어마감 소속 관원들은 오공이 자신들의 상관으로 취임한 것에 대한 환영잔치를 벌였다. 장관 집사를 보좌하며 업무를 감독하여 때에 늦지 않게 재촉하는 일을 맡은 감승(監丞), 감부(監副)와 말먹이 여물을 거두어 들여 비축하는 직분인 전부(典簿), 마필을 씻겨주고 여물을 썰고 물 먹이기와 여물 삶는 일을 맡은 역사(力士) 및 기타 허드렛일을 하는 관원들이 모두 참석하였는데, 오공은 그 자리에서 자신의 벼슬 품계가 등급을 매길 수 없을 만큼 낮아서 미입류(未入類)라고 부른다는 말을 듣게 된다. 화가 난 손오공은 어마감을 뛰쳐나와 수렴동으로 되돌아 가버렸고 이후 독각귀왕(獨角鬼王, 머리에 외뿔달린 도깨비)의 건의를 받아들여 스스로 제천대성(齊天大聖, 하늘나라를 다스리는 큰 성인)이라고 이름 지었다.

 

크게 노한 옥황상제는 탁탑천왕(托塔天王) 이정(李靖)을 항마대원수(降魔大元帥)로 삼고 그의 세 아들 금타(金吒), 목타(木吒), 나타(哪吒)와 함께, 사대천왕(四大天王)과 팔대금강(八大金剛), 구요성(九要星), 십이원신(十二元辰)과 이십팔숙(二十八宿), 십도신선(十道神仙), 위신칠괴(衛神七魁), 풍뢰위전(風雷衛電), 일월성신(日月星辰),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 거령신(巨靈臣), 용도귀(龍道鬼), 풍위학(風位鶴), 도각수(桃角樹) 등의 천신(天神)과 십만천병(十萬天兵)을 화과산 수렴동으로 보내 미후왕을 토벌케했다.

 

토벌군이 화과산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토벌군의 선봉장 거령신(巨靈神)은 선화부(宣花斧, 큰 도끼)를 휘두르며 손오공과 싸웠으나 단 일합에 도끼자루가 부러져 쫓겨 도망쳤다. 그러자 나타태자가 바로 뛰쳐나가 머리통 셋 팔뚝 여섯 개 달린 삼두육비(三頭六臂)의 법상으로 바뀌어 참요검(斬妖劍, 요괴를 베고 찌르는 칼 종류), 감요도(砍妖刀,요괴를 내려찍으며 베는 칼 종류) 박요삭(縛妖索, 요괴를 포박하는 오라종류), 항요저(降妖杵, 요괴를 항복시키려 겁주는 절구 공이같이 생긴 몽둥이종류), 수구아(繡毬兒,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상대의 갈 길을 막아 보법을 흐트러뜨리는 공 모양의 무기종류), 화륜아(火輪兒, 전광석화를 잡아당겨 활활 타오르게 하는 불덩어리 수레바퀴 같이 생긴 무기종류)의 여섯 가지 병기(兵器)를 한 자루씩 잡고 미후왕과 30여합을 싸우다 철봉에 팔뚝을 다치고는 본진으로 도망쳤다. 탁탑천왕은 크게 놀라 바로 후퇴하여 천계로 돌아갔다.

 

완승한 미후왕에게 여섯 의형제가 달려와 축하해주었다. 큰 잔치가 벌어졌다. 미후왕은 자신이 스스로 제천대성이 되었음을 알리고 형님들에게도 이름 짓기를 권하자 맏형 우마왕이 하늘을 평정하는 평천대성(平天大聖), 차례대로 교마왕은 바다를 뒤엎는 복해대성(覆海大聖) 붕마왕은 하늘을 휘젓는 혼천대성(混天大聖), 사타왕은 산을 옮길 수 있어 이산대성(移山大聖), 미후왕은 귀가 밝고 바람을 꿰뚫는다고 통풍대성(通風大聖), 우융왕은 신선을 몰아낸다고 구신대성(驅神大聖)으로 스스로 호칭을 붙였다.

 

탁탑천왕은 천계 영소보전에서 옥황상제에게 복명하고 토벌군 병력을 증강시켜 요선 손오공을 소탕하자고 아뢰었다. 나타태자는 그에게 제천대성 벼슬을 주고 그의 항복을 받자고 아뢰었다. 태백금성이 명칭만 제천대성이라 붙이고 직분이나 녹봉(祿俸)이 없는 벼슬을 주고 그의 항복을 받자고 아뢰었다. 옥황상제는 태백금성의 진언을 받아들였다. 이에 제천대성에 임명된 미후왕은 천궁의 반도원 옆에 있는 제천대성 저택에서 안정사(安靜司)와 영신사(寧神司)의 관리들을 거느리며 살게 되었다.

 

탁탑천왕은 주무왕(周武王)을 도와 은()나라 폭군 주왕(紂王)을 멸망시키는데 큰 공을 세우고 마침내 육신의 몸으로 승천하여 천궁을 지키는 천왕이 된 몸이다. 평소에도 몸에 갑옷과 투구를 걸치고 왼손에는 항상 황금보탑을 떠받들고 있어야 나타태자로부터의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 그 전생이 당나라 초기의 명장 이정(李靖)이었으므로 탁탑이천왕이라 불렸다.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두었는데 맏아들 금타(金吒)는 석가여래를 받들어 모시는 전부호법(前部護法)을 맡고 있고 둘째 목타(木吒)는 남해에서 관음보살의 제자가 되었는데 목차행자(木叉行者) 혹은 혜안행자(惠岸行者)로 불리며 셋째는 나타이며 막내딸은 정영(貞英)이다.

 

나타삼태자는 본래 옥황상제의 측근 대라신(大羅神)으로서 키가 6척에 머리가 셋, 눈이 아홉 개, 팔뚝이 여섯 개 달렸고 두 발에는 반석(磐石)을 달았다. 입으로 푸른 구름을 토해내고 한번 호통 치면 구름이 내려앉고 비가 쏟아지며 천지가 온통 들썩거리도록 요동친다. 옥황상제는 세상을 어지럽히는 마왕들을 진압하기위해 그를 속세로 내려 보냈는데 이정의 아내인 소지(素知)부인의 태중에 들여보내 셋째 아들로 태어나게 하였다.

 

그가 태어난 지 3일째 되던 날 그는 바닷물에 뛰어들어 용왕이 사는 수정궁을 짓밟아 무너뜨리고 교룡을 붙잡아 심줄을 뽑아 허리띠를 만들자 이천왕은 이 난폭한 아들을 죽이려 하였다. 이에 분노한 그는 칼로 제 몸뚱어리 살점을 모조리 도려내어 어미에게 돌려주고 뼈를 발라내어 아비 이천왕에게 돌려줌으로서 부모에게서 받은 육신의 부정모혈(父精母血)을 반환하고 부자지간의 인연을 끊고 한 점 남은 혼령은 서방 극락세계로 날아가 석가모니부처님께 고소하였다. 여래는 즉시 푸른 연뿌리로 뼈를 만들고 연잎으로 옷을 만들어 입혀주고 진언을 외워 그의 육신에 생명을 얻게 해 주었다. 육신과 영혼을 되찾은 그는 신력(神力)을 운용하여 광대한 신통력을 지니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아비에 대한 원한을 잊지 못하고 이천왕을 죽여 원수를 갚으려 하자 이천왕도 여래님께 구원을 호소했다. 화합을 좋아하는 여래님은 이들 부자를 화해시키려고 이천왕에게는 층층이 부처님을 새겨 넣은 여의황금보탑(如意黃金寶塔) 한 좌를 주고 나타태자에게는 그 보탑에 모신 부처님을 아버지로 섬기고 이천왕이 그 보탑을 떠받들고 있는 한 그 역시 아버지로 섬기도록 하였다. 이에 이천왕이 항상 그 보탑을 손에 들고 있기에 그를 탁탑천왕이라 일컬었다.

 

오공이 제천대성이 된 후 너무 한가하여 천궁 안팎을 다니며 위아래를 구별하지 않고 모두 벗으로 사귀며 소일하자 옥황상제는 그에게 반도원(蟠桃園)을 관리하게 하였다. 반도원은 하늘나라의 복숭아밭으로서 곤륜산(崑崙山) 서쪽 요지(瑤池)에 거처하는 여신 서왕모(西王母)가 주인인데 지금까지 반도원 토지신(土地神)이 관리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모두 삼천육백 그루의 복숭아나무가 있는데, 앞쪽의 일천이백 그루는 삼천년마다 열매가 한번 익으며 사람이 그것을 먹으면 선인(仙人)이 되어 몸이 튼튼하고 가볍게 되고, 중간의 일천이백 그루는 육천년 만에 한번 열매가 익는데 사람이 그것을 먹으면 안개를 타고 날아다닐 수 있고 불로장생하게 되며, 안쪽의 일천이백 그루는 구천년 만에 한번 열매가 익는데 사람이 그것을 먹으면 수명이 천지일월과 같아진다.

 

복숭아가 익어가자 손오공은 남몰래 잘 익은 것을 따먹는데 구천년 만에 익는 복숭아는 더욱 좋아했다.

 

서왕모는 반도승회(蟠桃勝會)라는 잔치를 요지에서 해마다 개최하는데 오늘도 그 때가 되어 잔치준비를 위해 일곱 선녀들을 반도원으로 보내 잘 익은 복숭아를 따오게 했다.

 

반도승회에 초청받는 분들은 서천에 계시는 부처님, 보살님, 성승과 나한 여러분, 남방에 계시는 남극관음(南極觀音), 동방에 계시는 숭은성제(崇恩聖帝), 십주 삼도에 흩어져 계시는 선옹(仙翁)여러분, 북방의 북극현령(北極玄靈), 중앙의 황극황각대선(黃極黃角大仙), 이분들이 바로 오방오로(五方五老) 곧 다섯 하늘의 다섯 원로들이며 또 오두성군(五斗聖君, 동서남북중앙 다섯 방위의 별자리를 주재하는 성군), 상팔동(上八洞)에 계시는 삼청(三淸), 사제(四帝), 태을천선(太乙天仙)여러분과 중팔동(中八洞)의 옥황상제님, 구루(九壘), 해악신선(海岳神仙)여러분과 하팔동(下八洞)의 유명교주(幽冥敎主)인 지장왕보살, 주세지선(注世地仙)여러분, 그리고 상계의 여러 궁전의 존귀한 분들이다.

 

선녀들로부터 자신은 초청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들은 제천대성은 정신법(定身法)이란 술법으로 선녀들을 그 자리에서 꼼짝 못하게 붙잡아 두고 서왕모에게 따지기 위해 요지로 가는 도중 적각대선(赤脚大仙, 장터를 맨발로 돌아다니며 빌어먹는 거지생활을 하였는데 구걸로 엽전을 받으면 노끈에 꿰어 질질 끌고 다니면서 엽전이 빠져 나가도 뒤돌아보지 않고 가난뱅이를 만날 때마다 선뜻 내어주는 기행(奇行)을 하다가 죽은 뒤 승천하여 신선이 된 뒤에도 맨발로 다니므로 붙여진 이름. 여름철 삼복 무더위에 솜 겹옷을 입고도 땀을 흘리지 않고 겨울철 홑옷을 걸치고 차가운 눈밭에 누워 자도 몸에서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솟아났다고 한다)을 만나자 그를 따돌리고 그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요지의 보각(寶閣)에 당도하여 보니 푸짐한 잔칫상이 차려져 있는데 손님은 아직 없었다.

 

잔칫상의 술 향기가 너무 좋아 그는 술 빚는 선관(仙官), 술지게미를 날라 가는 역사들, 물 항아리 날라 오는 도사들, 불 지피는 동자들을 잠재우고 그 술을 실컷 마시고 팔진백미(八珍百味) 잔치음식을 모조리 훑어먹고 만취하여 비틀비틀 다니다가 태상노군(太上老君)이 거처하는 두솔천궁(兜率天宮)의 단약 굽는 단실(丹室)로 가서 다섯 개의 호리병에 담겨있는 구전금단(九轉金丹)을 모조리 집어 먹고 말았다. 술기운이 말끔히 가시자 머쓱해진 손오공은 두솔궁을 살짝 빠져나와 서천문으로 나가서 은신술법을 써서 화과산으로 도망쳤다. 그는 원숭이 부하들에게 선주(仙酒)를 자랑하다가 다시 요지 연회장으로 숨어들어가 큰 술항아리 4개를 훔쳐와 수렴동에서 선주회(仙酒會)를 열었다.

 

서왕모, 태상노군, 제천대성 부중 관리, 적각대선으로부터 손대성의 소행을 보고받은 옥황상제는 탁탑천왕을 토벌군 중군대장으로 임명하고 나타삼태자를 전군(前軍) 선봉을 삼고 사대천왕(四大天王)을 출동시켜 그 두 장군을 돕게 하고 이십팔수(二十八宿, 스물여덟 개의 별자리), 구요성관(九曜星官), 십이원신(十二元辰), 오방게체(五方揭諦), 사치공조(四値功曹, ,,,), 동서성두(東西星斗), 남북이신(南北二神), 오악사독(五岳四瀆, 오악 산신령과 사해 바다용왕), 보천성상(普天星相)을 지명하여 도합 10만 천병(天兵)을 이끌고 하계로 내려가 도둑원숭이를 기어코 잡아 처단하도록 엄명을 내렸다.

 

탁탑천왕은 10만 천병들에게 화과산의 사면팔방 위아래에 열여덟 틀의 천라지망(天羅地網)을 펼쳐 에워싼 후 구요성관을 선봉으로 지명하여 나가 싸우게 하였다. 아홉 명의 성관들은 무섭게 싸웠으나 손오공에게 쫒겨 중군으로 도망치고 말았다. 이에 탁탑천왕은 사대천왕과 이십팔수를 지명하여 나가 싸우도록 했다. 아침 진시(辰時-8)에 시작된 싸움이 해가 질 때까지 계속되는 동안 원숭이 요괴를 제외한 독각귀왕과 일흔두 군데 동굴마왕은 모조리 천계의 장수들에게 잡혀갔으나 손대성은 탁탑천왕, 사대천왕, 나타태자를 맞아 용감히 싸우며 분신술로서 그들을 물리쳤다.

 

본진으로 돌아온 탁탑천왕은 전공을 세운 장병들에게 포상을 하고 내일의 결전에 대비하도록 했다.

 

남해(南海) 보타낙가산(普陀落伽山)에 계시는 대자대비하시고 구고구난(救苦救難)하시며 영감을 지니신 관세음보살은 서왕모의 반도연 큰 잔치에 초청을 받아 큰 제자 혜안행자(惠岸行者)와 천상보각에 올랐는데 요지에 다다르고 보니 잔치자리가 어지럽혀져 있어 그 까닭을 천신들에게 듣고서 그들과 함께 옥황상제를 뵈러 갔다. 통명전에는 이미 사대천사(四大天師, 천궁으로 올라오는 모든 사람과 신령을 옥황상제 앞으로 안내하는 네 명의 천사. 장도릉(張道陵), 갈선옹(葛仙翁), 허정양(), 구홍제(邱弘濟)를 말함), 적각대선과 여러 천신이 와 있었다.

 

보살은 영소보전으로 들어가 옥황상제를 뵈었다. 옥황황제가 싸움의 승부가 어떠한지 알 수 없다고 말하자 보살은 혜안행자를 시켜 화과산으로 보내 정황을 알아보게 했다.

 

화과산에 도착한 목차이태자 혜안행자는 자기 아버지 이천왕으로부터 전황을 듣고 나서 출전을 허락받고 혼철곤(渾鐵棍, 곤장처럼 생긴 쇠몽둥이)을 휘두르며 손대성과 60여 합을 싸웠으나 힘이 부쳐 도망쳐 돌아왔다.

 

이천왕은 증원군을 요청하는 상주문을 대력귀왕(大力鬼王)에게 주어 혜안행자를 따라 하늘나라에 올라가 옥황상제에게 올리게 했다. 혜안행자는 보살에게 그대로 보고했다.

 

옥황상제가 구원병 장수를 찾자 보살은 옥황상제의 생질(甥姪)이신 현성(顯聖) 이랑진군(二郞眞君)을 추천했다. 그는 지금 관주(灌洲) 관강구(灌江口)에 있는 이랑진군의 사당에서 하방세계의 향화(香火)를 받고 있었다. 옥황상제는 즉시 출동을 명하는 칙서를 써서 대력귀왕에게 주며 관강구에 가서 이랑진군에게 전하게 했다.

 

이랑진군의 어머니 설랑(雪娘)은 옥황상제의 여동생으로 눈()을 주관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녀가 눈을 내리고 있었는데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양군(楊君)이 그 눈을 보고 멋진 시를 지어 읊자 그녀는 그에게 반해 그를 사모하다가 그가 과거에 급제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 그를 따라가 그와 결혼하고 말았다. 그녀가 곧 아기를 가졌는데 옥황상제는 자신의 직분을 버리고 하계의 인간과 결혼한 그녀를 잡아 도산(桃山)에 가두었다. 양군은 날마다 도산의 그녀를 찾아와 면회하였으나 너무 상심이 커서 곧 죽고 말았다. 얼마 후 설랑은 아기를 낳았는데 그녀를 도와주는 강자아를 시켜 그 아기를 시부모에게 보냈으나 아기가 너무나 빨리 자라는 바람에 아기를 키우기 어려워 시부모는 아기를 강자아에게 주고 교육을 맡겼다. 강자아는 그 아기의 아버지가 지은 이름 양전 대신 이랑(二郞)이라 이름 짓고 도술을 가르쳤으며 인당에 지하세계를 볼 수 있는 제 3의 눈을 붙여주었다. 성장하여 자신의 출신내력을 안 이랑은 옥황상제에게 자기 어머니를 풀어달라고 하였으나 옥황상제는 10만 공덕을 쌓으면 풀어주겠다고 했다. 이에 이랑은 사냥개 효천견(哮天犬)의 도움을 받아 많은 공덕을 쌓았는데 그래서 하계 인간 세상에는 그의 사당이 많이 지어지고 그는 하계의 향화를 받았다. 공덕이 거의 다 쌓여가던 어느 날 설랑이 병들어 죽으려 하자 이랑은 도끼로 도산을 쪼개고 어머니를 구출해 그의 사당으로 갔다. 그러나 그녀는 죽었고 그 영혼이 옥황상제에게로 가서 자신이 대신 18층 지옥에 갈테니 아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간청했다. 18층 지옥은 가장 낮은 지옥이며 한번 가면 옥황상제도 구출할 수 없다. 지옥에서 벌 받고 있는 어머니를 본 이랑은 침식도 잊은 채 어머니의 고통을 줄여주는 염불을 하지만 그의 염불은 어머니에게 닿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계속 염불하였는데 이를 지켜보던 사당의 여러 인간들이 다 함께 염불하였고 그 염불소리를 들은 관세음보살은 그의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출해냈다. 이에 옥황상제는 그녀가 지난날 자신의 아들을 돌볼 수 없었던 것을 가슴아파했기에 그녀에게 침상 위에서 노는 아기들이 침상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돌보는 소임을 주고 이랑의 죄를 용서해주었다.

 

칙서를 받은 이랑진군은 크게 기뻐하며 즉시 그와 의형제를 맺은 매산 육형제 즉 강씨(康氏), 장씨(張氏), 요씨(姚氏), 이씨(李氏), 이렇게 4명의 태위(太尉)와 곽신(郭信), 직건(直健) 두 장군을 불러 출동을 상의하자 의형제들은 기꺼이 따라가겠다고 승낙했다. 이에 이랑진군은 직계 신병들과 매, 사냥개를 이끌고 쇠뇌와 활로 무장한 후 화과산으로 갔다.

 

이랑진군은 이천왕, 사대천왕과 작전을 상의한 후, 이천왕에게 공중에서 조요경(照妖鏡, 요괴 마귀를 비추어 그 정체를 드러내고 둔갑을 못하게 한다는 거울)을 비추어 손오공이 둔갑하여 도망치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하고, 허리에는 탄궁(彈弓)을 차고 손에는 삼첨양인창(三尖兩刃槍, 세 갈래 창끝에 양날 달린 창)을 들고 나가 손오공을 들이쳤다.

 

삼첨양인창과 여의금고봉이 벌써 삼백여 합 부딪혔으나 승부가 나지 않자 이랑진군이 갑자기 신통력을 발휘해 키가 1만장()으로 늘어나며 검푸른 얼굴, 불쑥 튀어나온 송곳니, 시뻘건 머리카락의 흉악한 모습으로 변해서 삼첨양인창으로 손대성을 내리치니 손대성도 신통력을 부려 이랑진군과 똑같이 변해서 여의금고봉을 휘둘렀다. 이 소동에 수렴동의 네 건장들 마원수(馬元帥), 유원수(流元帥), 붕장군(崩將軍), 파장군(芭將軍)이 깜짝 놀라 와들와들 떨 때 이랑진군 진영의 매산 육형제가 12백 신병과 매, 사냥개를 풀어 원숭이 정령과 요괴 3천여마리를 생포했다.

 

손오공은 더 이상 싸울 마음이 없어져 여의금고봉을 바늘크기로 만들어 귓속에 감춘 후 참새로 변해 도망치자 이랑진군은 새매로 변해 참새를 덮쳤다. 참새는 가마우지로 변해 하늘 높이 날아가자 새매는 해학(海鶴)으로 변해 구름위로 뚫고 올라가 아래로 곤두박질치면서 가마우지를 쪼려 했다. 가마우지는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더니 물고기로 변해 도망치자 해학은 가마우지로 변해 물고기를 쫒아 갔다. 물고기는 물뱀으로 변해 풀숲 속에 숨자 재두루미로 변한 가마우지는 목을 길게 뽑아 집게 같은 부리로 물뱀을 내리 찍었다. 물뱀은 펄쩍 뛰어오르며 얼룩기러기로 변해 수초 우거진 물가로 가 숨었다. 재두루미는 멀리 떨어져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탄궁을 집어 들어 기러기를 쏘자 탄환은 기러기 발꿈치를 맞혔다. 기러기는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져 다 허물어져 가는 토지신 사당으로 변했다. 낭떠러지 아래로 온 이랑진군이 토지신 사당을 부수려 하자 손오공은 공중으로 뛰어 올라 어디론가 도망쳐버렸다.

 

이랑진군도 공중으로 뛰어올라 이천왕에게 손대성의 행방을 묻자 조요경을 비추어 보던 이천왕은 관강구 이랑진군의 사당 안에 손오공이 있다고 말했다. 이랑진군은 급히 사당으로 쫒아가 손오공과 정신없이 싸우다 보니 둘은 또다시 화과산 상공에 다다랐다.

 

대력귀왕으로부터 이랑진군이 출동했다는 보고를 들은 옥황상제는 그 뒷소식이 궁금해서 태상노군, 관음보살, 서왕모 및 여러 공경대신들과 함께 남천문으로 나가 대문을 활짝 열고 화과산이 있는 하계를 굽어 보았다.

 

이랑진군과 손대성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을 본 관음보살이 이랑진군을 돕고자 정병(淨甁)과 버드나무 가지를 던져 손대성을 맞추려하자 태상노군이 왼쪽 팔뚝에서 둥그런 테를 한 개 꺼냈다.

 

금강탁(金鋼琢) 또는 금강투(金鋼套)라는 무기인데, 곤오산(錕吾山)에서 산출되는 강철을 두드려 만들 때 태상노군이 구전환단을 조금 섞어 넣어서 영기가 붙어 변화술법도 잘 부리고 물과 불이 침범하지 못하며 이 세상 어떤 물건이라도 그것을 던져 올리면 어김없이 달라붙어 모조리 빼앗는 힘을 가졌다.

 

태상노군이 그것을 남천문 밖으로 던지자 쇠테는 빙그르르 돌아가면서 화과산 진영으로 가더니 손대성의 머리통을 정통으로 맞췄다. 손대성이 넘어지자 이랑진군이 보낸 사냥개가 그의 넓적다리를 물고 끌 때 이랑진군과 여섯 의형제가 달려들어 손대성을 꽁꽁 묶고 갈고리처럼 구부러진 칼로 비파골(琵琶骨, 견갑골)을 꿰뚫어 묶어 변신술을 못 쓰게 한 후 하늘나라로 압송했다.

 

옥황상제는 이랑진군에게 황금꽃 1백송이, 어주 1백 항아리, 구전환단 1백 알, 기이한 보배와 명주(明珠), 수놓은 비단 등 진귀한 상품을 하사하고, 손오공을 참요대(斬妖臺)에 묶어 능지처참하게 하였다.

 

참요대로 끌려나온 손대성은 항요주(降妖柱)라는 말뚝에 묶여 큰 칼로 후려 찍히고 도끼날로 잘게 다져지고 창으로 찌르고 장검으로 살을 발라내고 뼈를 도려내는 온갖 형벌을 당했지만 그의 몸뚱이에는 상처하나 나지 않았다. 형 집행관 남두성(南斗星)은 화부(火部)의 신령들을 동원하여 불로 태워 죽이려 했으나 그는 불에 타지도 않았다. 이에 벼락을 담당하는 뇌부(雷部)의 제신들을 불러 죄수의 머리통에 뇌설정(雷屑釘)이라는 무서운 벼락을 때려 박게 하였으나 그의 머리털하나도 다치게 할 수 없었다.

 

그러자 옥황상제는 태상노군에게 죄수를 주어 팔괘로(八卦爐) 속에 넣어 녹이게 했다. 팔괘로란 건(-), (-), (-), (-), (-), (-), (-), (-)의 여덟 개의 방위를 가진 화로다. 불길이 치솟자 손오공은 손 방위가 바람에 해당되므로 불길이 못 올 줄 알고 그곳으로 가서 쭈그려 앉으니 불길은 바람결에 밀려 접근하지 못했으나 매운 연기가 자욱하게 밀어 닥쳐 손오공의 두 눈을 쏘아댔다. 이에 그의 두 눈은 안질에 걸린 눈처럼 흰자위는 시뻘겋게 핏발이 서고 눈동자는 샛노랗게 변색되어 화안금정(火眼金睛)이 되고 말았다.

 

손오공이 팔괘로 속에 갇힌 지 49일이 지나서 다 녹아버렸다고 생각한 태상노군이 팔괘로의 뚜껑을 열자 그가 뛰쳐나와 멀리 도망쳤다. 대경실색한 화로지기 도사와 불목하니 동자, 죄수의 처형을 지키던 육정육갑(육십갑자(六十甲子) 중 정()과 갑()이 들어가는 열두 개 즉 갑자(甲子), 갑술(甲戌), 갑신(甲申), 갑오(甲午), 갑진(甲辰), 갑인(甲寅), 정묘(丁卯), 정축(丁丑), 정해(丁亥), 정유(丁酉), 정미(丁未), 정사(丁巳)를 말함. 육정은 모두 그날의 꿈 풀이를 잘하는 신령이요, 육갑은 천궁의 사자로서 돌개바람과 우박을 몰고 다니며 귀신을 데리고 다닌다고 한다)의 여러 신장들이 달려들어 잡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태상노군이 달려가 그를 잡으려다 넘어졌다.

 

화가 잔뜩 난 손오공은 여의금고봉을 꺼내 천궁을 마구 두들겨 부수었다. 통명전을 지나 영소보전 앞에 가니 영소보전 당직 수문장 좌사(佐使) 왕령관(王靈官)이 지키고 있다가 황금채찍을 빼어들고 달려들었다. 둘이 접전을 벌이는 동안 영소보전 방위대장 우성진군(佑聖眞君)은 소식을 전해 듣고 또 다른 좌사 한 명에게 출동명령을 주어 뇌부(雷部)로 보내 36명의 뇌장들을 출동시켜 손오공을 공격하게 했다. 이에 손대성은 삼두육비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그들을 맞받아쳤다.

 

그 소동에 놀란 옥황상제는 유혁영관(遊弈靈官)과 익성진군(翊聖眞君)을 서방세계 영취산(靈鷲山) 뇌음사(雷音寺)로 보내 석가여래(釋迦如來)에게 손대성을 굴복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석가여래가 아난()과 가섭(迦葉) 두 존자를 데리고 뇌음사를 떠나 영소보전 앞에 다다르니 그때까지 손대성은 신장들과 싸우고 있었다. 여래는 신장들을 물러나게 하고 손대성을 불러 그가 원하는 바를 물었다. 손대성이 옥황상제의 자리를 달라고 하자 여래는 옥황상제는 일천 칠백 오십 겁(, 일 겁은 일십 이만 구천 육백년이다)을 수행하여야 얻을 수 있는 자리라고 하였다. 손오공이 실력으로 빼앗겠다고 하자 여래는 그의 재주를 물었다. 그가 불로장생술, 일흔두 가지 변화술, 근두운으로 단숨에 십만 팔천 리를 날아갈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 하자 여래는 자기의 오른손바닥에서 근두운을 타고 빠져나갈 수 있다면 천궁을 그에게 넘겨주겠다고 제의를 했다.

 

"옥황상제님은 수억겁을 수행하신분이라 나보다 더 많은 겁을 뛰어넘으신 분이다. 네가 그분보다 뛰어나다고 하는데, 너는 무슨 재주가 있기에 감히 천하를 어지럽히고 천궁을 차지하려 드는가?"

 

"나에게는 재주가 많지! 72가지 조화를 일으킬 줄 알고 불로장생의 도술이 있어. 게다가 근두운을 일으켜 타고 한번 곤두박질치면 108천리를 날 수 있어. 이런데도 천위를 못 얻는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나와 한번 내기를 해보자. 그대가 만일 근두운을 타고 내 오른 손바닥을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면 그대의 승리로 하리라. 그대가 승리하면 천궁을 그대에게 내줄 것이로다."

 

손오공은 비웃음을 입가에 띠며 연꽃잎만한 크기의 부처님 손바닥 위에 올라섰다.

", 간다."

손오공은 부지런히 몸을 굴려 하늘 끝을 향해 날아 올라갔다.

한참을 가다가 '이제는 부처도 도저히 따라오지 못하겠지.' 하면서 돌아서려고 하는데, 앞에 다섯 개의 불그스름한 기둥이 솟아 있는 것이 보였다.

", 이곳이 하늘 끝이로구나. 여기에다 증거를 남겨두고 돌아가야 부처가 진 것을 인정하겠지."

 

손오공은 자기의 몸털 한 가닥을 뽑아 붓을 만든 다음, 가운데 기둥에다 써내려 갔다.

"제천대성, 이곳에 놀러오다."

그리고 원숭이답게 첫번째 기둥 밑뿌리에 오줌까지 찔끔 갈긴 다음, 근두운을 돌려 갔던 길로 힘차게 돌아와 부처님의 손바닥에 내려 앉았다.

"이제 돌아왔다. 어서 약속대로 천궁을 넘겨라."

"이 오줌싸개 원숭이놈! 너는 내 손바닥에서 한걸음도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머리를 숙여 아래를 보아라."

부처님의 지시에 따라 아래를 보니 부처님의 가운데 손가락에는 '제천대성, 이곳에 놀러오다.'라고 씌어 있었고, 엄지 손가락 사이에는 자기가 갈긴 오줌 냄새가 아직도 남아 있었다. 그러나 손오공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사기다. 사기야! 나는 또 한번 다녀올 테다."

사태를 깨닫고 손바닥을 벗어나려고 몸을 솟구쳤으나 여래의 손바닥이 뒤집히면서 그를 후려쳐 그는 서천문 바깥으로 튕겨나갔고 이내 다섯 손가락이 큰 산악으로 변해 그를 꼼짝 못하게 눌러 가두었다. 오행산(五行山)이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여러 뇌신들, 아난, 가섭존자가 여래의 법력을 칭송하였다.

 

부처님은 재빨리 손바닥을 뒤집어서 손오공을 오음산 속에 가두어버렸다.

 

석가여래는 손오공을 감히 천상계를 어지럽히고 옥황상제님을 욕보인 죄로 500년간 가둬놓기로 했다. 그리고 500년이 지나서 그곳을 처음지나는 사람이 오공을 구해주리라는 말씀을 남기고 사라졌다.

 

옥황상제는 석가여래를 모시고 하례연(賀禮宴)을 베풀고 삼청(三淸), 사어(四御), 오로(五老), 육사(六司), 칠원(七元), 팔극(八極), 구요(九曜), 십도(十都)를 비롯하여 천진(千眞), 만성(萬聖)들을 초청하여 부처님의 은혜에 사례하도록 명하였다. 이에 얼마 안 있어 그들이 도착하여 옥황상제의 명령에 응하여 저마다 예물을 부처님께 바치고 하례했다. 서왕모 낭랑은 반도 복숭아를 바치고, 남극수성(南極壽星)은 불로장생의 자지요초(紫芝瑤草, 영지버섯과 아름다운 약초)와 벽우금단(碧藕金丹, 푸른 연뿌리로 만들어 금박을 입힌 알약), 적각대선은 교리(交梨)배 두 개와 화조(火棗)대추 다섯 개를 올렸다. 석가여래는 아난과 가섭존자를 시켜 받은 예물을 낱낱이 수습하고 옥황상제께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때 순시를 맡고 있던 영관(靈官)이 달려와 손오공이 산 위로 머리를 내밀었다고 보고하자 여래는 옴마니반메훔이라 적힌 부적을 꺼내어 아난존자에게 주어 오행산 정상에 붙이라고 명했다. 아난존자가 부적을 붙이자 오행산은 뿌리가 내려 대지와 붙어버려 손대성은 산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었다.

 

옥황상제와 여러 신령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뇌음사로 돌아가던 여래는 오행산 토지신과 오방게체를 불러 함께 오행산을 감시하며 손오공의 형기가 찰 때까지 그에게 무쇠알과 구리녹인 물을 주도록 명하였다.

 

석가여래가 뇌음사로 돌아오니 삼천제불(三千諸佛), 오백나한(五百羅漢), 팔대금강(八大金剛), 무변보살(無邊菩薩)들이 한결같이 일산보개(日傘寶蓋)와 깃발을 잡거나 기이한 보배와 신선의 꽃을 들고 영취산 선경에 줄지어 늘어서서 기다리고 있다가 사라쌍수나무 숲 그늘 밑에서 석가여래를 영접하였다. 석가여래가 그들에게 그동안의 일을 설명하자 그들은 그 말씀을 듣고 크게 기뻐하면서 석가여래의 공덕을 극구 찬양하였다. 인사가 끝나자 그들은 석가여래 앞을 물러나와 각각 맡은 부서로 돌아가 천진(天眞)의 나날을 함께 즐기며 보냈다.

 

어느 날 석가여래는 무리들에게 설법을 마친 뒤 자신의 삼장진경(三藏眞經) 도합 삼십오 부 일만 오천 일백 사십사 권의 불경을 동녘 땅으로 보내 그곳 어리석은 중생들을 교화시키고자 마음먹고, 자기 대신 동녘 땅으로 가서 그곳에서 착하고 믿음 있는 사람을 찾아내어 그 사람으로 하여금 천산만수의 모진 고초를 이겨내고 자기가 있는 이곳으로 와서 진경을 가져가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동녘 땅으로 갈 법력 있는 자를 찾았다. 삼장진경이란 하늘의 도리를 논한 법장(法藏), 땅의 도리를 논한 논장(論藏), 귀역(鬼域)을 제도(濟度)하는 경장(經藏)을 말한다.

 

이때 목에는 비취구슬 영락(瓔珞, 구슬이나 귀금속을 꿰어서 머리 목 가슴 따위에 두르는 장신구), 향기로운 팔찌, 용트림하듯 틀어 올린 검정 머리타래, 채봉(彩鳳 고운 빛깔의 봉황)의 깃이 수놓인 허리띠, 벽옥 끈의 흰 비단도포, 금빛 실끈의 비단 융 치마, 초승달 같은 두 눈썹, 샛별 같은 눈망울, 옥 같은 얼굴, 붉은 입술, 버들가지가 비스듬히 꽂혀있는 감로수 정병(淨甁)의 관세음보살이 자원하고 나섰다.

 

여래는 미타삼존(彌陀三尊, 아미타불과 그 협시(脇侍)인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아울러 일컫는 말)의 하나인 그가 자원하자 크게 기뻐하며, 경전을 가지러 오는 자가 아무리 굳센 신념을 가졌더라도 여행하기가 무척 고생스러우니 그가 어려움에 처할 때 그를 도와줄 수 있는, 다섯 가지의 보물을 보살에게 주고 그 여행자가 무사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그를 안내하는 임무를 그에게 맡겼다.

 

경전을 가지러 오는 사람이, 비록 그가 어려움에 처해도 끝까지 이겨내고 부처님의 경전을 가져가려는 굳센 의지만 있다면, 금란가사(金襴袈裟) 한 벌을 입으면 윤회의 나락에 떨어질 것을 면할 수 있으며 고리 아홉 달린 구환석장(九環錫杖)을 짚으면 해악에 부딪히지 않게 된다. 둥근 테는 긴고아(緊箍兒, 조여 들게 만드는 둥근 테 모양의 도구)라고 부르는데 말을 잘 듣지 않는 요괴나 마귀의 머리에 씌우면 그 테는 저절로 그 머릿속에 뿌리를 박아서 벗길 수 없게 되며 이때 각각의 주문 즉 금고주(金箍咒), 긴고주(緊箍咒), 금고주(禁箍咒)를 외면 그놈은 눈알이 튀어 나오고 머리가 아프고 이마가 뻐개지는 듯한 고통을 받게 되어 말을 잘 듣게 만드는 것이다.

 

관세음보살은 예를 올리고 그것들을 받았다. 그리고 경전을 구하러 오는 여행자의 여정을 살피기 위해, 그 여행자가 여행을 할 때 그를 도와줄 신통력이 높은 요괴를 찾기 위해, 혜안행자와 더불어 동쪽으로 길을 떠났다.

 

두 사람이 동쪽으로 한참을 가다가 약수(弱水, 배를 띄우지 못하고 새의 깃털도 가라앉는다는 강물) 삼천리 유사하(流砂河, 실제 강물이 아니고 유동하는 모래바다로 이루어진 사막)에 다다랐다. 두 사람이 하염없이 흘러가는 모래강물을 보고 있을 때 강 한복판에서 요괴 하나가 뛰어 나왔다.

 

푸르지도 않고 검지도 않으면서 시커멓게 그늘진 잿빛 얼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 맨발에 근육으로 똘똘 뭉쳐진 몸통, 부뚜막 아궁이 속에 켜놓은 쌍등(雙燈)처럼 번뜩거리는 두 눈, 길게 째진 아가리속의 시뻘건 혓바닥, 불쑥 튀어나온 송곳니, 헝클어진 시뻘건 머리털, 목에는 아홉 개의 해골을 꿰어 만든 목걸이를 걸친 괴물이었다. 그는 원래 영소보전에서 옥황상제의 난여(鸞輿, 옥황상제가 타고 다니는 수레)를 시중들던 권렴대장(捲簾大將)이었는데 반도연회 때 실수로 옥유리 잔을 깨뜨린 죄로 태형 팔백 대를 맞고 망측한 몰골로 하계로 떨어지고 이레에 한차례씩 날아오는 비검에 그의 옆구리를 백번씩 찔리는 벌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그는 너무나 고통스럽고 굶주리고 목말라 이삼일에 한 번씩 강물 바깥으로 뛰어나가 지나가는 나그네를 잡아먹고 살아왔다.

 

그가 들고 있는 무기 항요진보장(降妖眞寶杖)은 월궁(月宮)의 계수나무를 갈고 쪼아 만든 것인데 한쪽 끝은 초승달모양의 날이 달리고 반대편 쪽 끝은 삽() 모양의 날이 달렸는데 그가 권렴대장으로 있을 때 옥황상제로부터 하사받은 것이다. 한번 내리치면 요괴의 천령개(天靈蓋, 두개골의 가장 꼭대기 덮개 뼈)를 박살낸다.

 

그는 불경을 가지러 가던 사람을 잡아먹고 그들의 해골을 아무리 가벼운 것이라도 가라앉는다는 유사하강 속에 던져 넣어 가라앉혔는데 어느 날 그는 경을 가지러 가는 아홉 사람을 잡아먹고 그 해골들을 강 속에 던졌으나 그것들은 도무지 물속에 가라앉지 않고 물위에 둥실둥실 떠 있기에 그 아홉 개를 줄에 꿰어 목에 걸고 노리개로 삼았다.

 

괴물의 항요장을 혜안행자가 혼철곤을 들고 나가 막았다. 한참 싸우던 괴물은 관음보살을 알아보고 항복하여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 후 자신을 고통 속에서 구해 달라고 애원했다. 이에 관음보살은 사막출신의 그에게 사()자를 성으로 삼아주고 법명을 오정(悟淨)이라 지어주며 부처님의 경전을 찾기 위해 동쪽에서 오는 사람의 제자가 되어 그를 도와 공을 이루도록 하였다. 사오정은 마음과 생각을 깨끗이 씻고 다시는 살생을 하지 않으며 오로지 경을 가지러 가는 사람만을 기다리고 있게 되었다.

 

관음보살과 혜안행자는 동쪽으로 얼마 안가서 악취 나는 큰 산을 만났다. 갑자기 광풍이 일더니 험상궂고 흉악하게 생긴 괴물이 나타났다.

 

연잎이 둘둘 말려 젖혀진 듯이 삐죽 나온 주둥이, 부채모양 너울거리는 두 귀, 데룩데룩 구르는 듯한 금빛 눈동자, 줄칼처럼 날카로운 송곳니, 숯불담긴 화로같이 시뻘건 벌린 아가리, 끈을 턱 밑에 단단히 조여 맨 금빛 투구, 허물 벗은 구렁이 껍질같이 낡아빠진 미늘 갑옷, 아홉 개의 이빨이 용 발톱처럼 달린 상보심금파(上寶沁金鈀, 옥황상제가 천봉원수에게 하사한 쇠스랑 모양의 무기)를 손에 들고 반달처럼 휜 활대를 허리에 차고 나와 보기에도 끔찍스러웠다.

 

그는 본래 천하(天河, 은하수)에서 10만 수군을 지휘하던 천봉원수(天蓬元帥)였는데 서왕모가 요지에서 반도연회 잔치를 열던 날 술에 취하여 비틀비틀 다니다가 광한궁(廣寒宮, 달나라에 있다는 궁전)으로 뛰어 들어가 그가 짝사랑하던 월궁(月宮) 항아를 붙잡고 큰 소리로 떠들며 사랑고백을 한 죄로 옥황상제로부터 철퇴 이천 대의 매를 맞는 벌을 받고 하계로 쫒겨 났었다. 하계로 떨어진 그는 투태(投胎)할 곳을 찾다가 그만 암퇘지의 뱃속으로 들어가 돼지모습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복릉산(福陵山) 운잔동(雲棧洞)이란 동굴 속에 살던 묘이저(卯二姐)란 여인이 제법 무예솜씨가 뛰어난 그를 집안 어른 겸 남편으로 맞았다. 얼마 후 묘이저가 죽자 동굴 속의 재산은 모두 그의 차지가 되었으나 그는 천성이 악해 사람을 잡아먹기도 했고 고태공(高太公)의 셋째사위가 되어 살았다.

 

혜안행자의 혼철곤과 괴물의 쇠스랑이 맞부딪히며 한창 싸우고 있을 때 관음보살이 연꽃을 던져 싸움을 말리고 그 괴물을 깨우쳐주어 올바른 길로 가도록 권유했다. 괴물도 승낙하고 관음보살로부터 생김새대로 돼지 저()자 성과 오능(悟能)이란 법명을 받았다. 저오능은 그날부터 오훈(五葷, 맛이 맵고 냄새가 짙은 다섯 가지 채소, 즉 마늘, 부추, , 달래, 생강) 삼염(三厭, 도교에서 잡아먹기 금하는 세 가지 동물, 즉 하늘에서 부부간의 도리를 지켜 금실 좋은 기러기, 땅에서 사람의 집을 지켜주는 개, 물속에서 충성과 공경의 도리를 지킨다는 뱀장어)을 끊고 소식(素食)하면서 경을 가지러 가는 사람만을 기다리고 있게 되었다.

 

관음보살과 혜안행자가 안개구름을 타고 동쪽으로 가고 있을 때 허공에서 옥룡(玉龍) 한 마리가 감옥에 갇혀 구슬프게 울고 있었다.

 

그는 서해 용왕 오윤의 셋째 아들인데 불장난을 하다가 궁궐에 간직한 야명주(夜明珠)를 태워 버렸다. 이에 화가 난 부왕이 옥황상제에게 그를 불효자라고 처벌해 달라고 고발하였다. 옥황상제는 그에게 태형 삼백 대를 친 후 사형을 시키라는 명을 내렸다.

 

그가 관음보살을 보고 살려 달라고 애원하자 관음보살은 옥황상제를 만나 뵙고 그 옥룡의 죄를 사면 받은 후 그를 넘겨받았다. 관음보살은 그를 깊은 계곡 물 속에 돌려보내면서 훗날 경을 가지러 가는 사람이 나타나거든 백마로 변하여 그를 태우고 서방으로 가서 공을 세우라는 분부를 내렸다.

 

관음보살과 혜안행자가 오행산에 당도했다. 낭떠러지 밑에 은신해 있던 토지신과 산신령, 그리고 손오공의 감시책임을 맡은 오방게체 천장들이 달려와서 관음보살에게 절하고 손대성 면전에까지 길을 인도했다.

 

손오공은 500년 동안 오행산 돌 궤짝 밑에 눌려 있었는데 입으로 말은 할 수 있었으나 몸은 옴쭉달싹도 못하고 있었다. 이제 그의 나이도 1080세가량 되었다.(유명부에 갔다 올 때까지 330년가량, 하늘나라 필마온으로 있을 때가 15일가량이니 15년가량, 제천대성으로 근무할 때가 반년가량이니 180년가량, 팔괘로 속에서 49일이니 49, 오행산에 갇힌 지 500년가량, 기타 몇 년 하여 도합 1080년가량임. 하늘나라에서의 하루는 하계에서 1년에 해당한다)

 

그는 관음보살에게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고 있으며 앞으로 착하게 살아가겠다고 말하고 자신을 구해달라고 했다. 관음보살은 동쪽 대당국(大唐國)에서 경을 가지러 오는 사람이 있으니 그의 제자가 되어 불문의 정과를 닦으라고 말했다. 손대성은 승낙하고 경을 가지러 가는 사람이 나타나 자기를 구해줄 날을 기다리게 되었다.

 

관음보살과 혜안행자는 대당 제국의 수도 장안성에 도착했다.

 

서역으로 불경을 가지러 가게 된 삼장법사가 오행산에서 손오공을 만났다. 오공은 부처님께서 처음 만나는 인간이 자신을 꺼내줄수 있다고 했기에 삼장이 분명 처음으로 그곳을 지나가니 그를 불러 도움을 청했다. 현장은 그러한 손오공을 불쌍히 여겨 불경을 읊고 부처님께 오공을 풀어달라고 마음속으로 빌었다. 여래는 약속대로 오공을 풀어주고, 삼장은 관음보살이 말씀하신 오방산에 갇힌 요괴가 사람말을 하는 돌원숭이라는 것을 깨달은 다음 금강고를 체워준후 제자로 삼고, 오공을 행자라는 법명을 지어주고 불문에 귀의 시켰다.

 

삼장법사는 서역 천축국 뇌음사에 불경을 얻기위한 험란한 길목에서 81차례 고비를 격지만 매순간 손오공의 지혜로 위기를 벗어났다. 중간에 만나게 되는 저팔계와 사오정은 손오공과 삼형제로 의를 맺고 삼장을 도와 천축국을 향한 서역유람기행을 하기 시작했다.

 

도중에 동해용왕의 태자는 죄를 짓고 그 벌로 백마가 되어 삼장을 만나고 삼장은 그 백마를 타고 전진하며, 인간의 집에 사위로 들어가 있던 돼지의 괴물인 저팔계(猪八戒)를 종자(從者)로 삼는다. 다음에 유사하(流沙河)에서 강물에 잠기는 사오정을 구해내 종자로 삼는다. 이리하여 일행은 구구팔십일난(九九八十一難)을 만나, 가지각색의 요괴와 싸운다. 금각(金角은각(銀角)을 표주박 속으로 빨아들이고, 나찰녀(羅刹女우마왕(牛魔王)으로부터 파초선(芭蕉扇)을 훔쳐내어 화염산(火焰山)의 불을 끄는 등 수많은 고비를 넘기고 천축국 뇌음사에 당도했다.

 

현장법사는 서역의 많은 불교성전을 오가며 수만가지 경을 얻고 절을 짓는 법, 탑을 쌓는 법, 경을 읽는 법 등 다양한 불경을 습득했다. 불교의 모든 이론을 취득한 현장법사는 손행자, 저오능, 사오정과 함께 당나라로 돌아와서 얻어온 불경들을 왕실에 받쳤으며, 당태종은 현장법사의 감독하에 승려들을 가려 뽑아서 불경을 연구하도록 했다. 이로서 불교의 이론과 수많은 자료들이 중국에 건너오게 됐고, 중국에서 불가의 발전은 왕실의 힘을 얻어서 더욱 활발히 이루어졌다.

 

현장은 평생을 불경을 연구하는 데 받쳤고, 입멸하여 천상으로 오르니 석가세존께서 그의 노고를 취하하며, 전단공덕불이라는 법호를 내려주었다. 또한 손오공은 싸움에 능한 자로 따라올 자가 없으며, 그 능력을 천지의 일에 크게 도움이 됐으므로 그를 투전승불이라는 법호를 내리셨고, 저팔계는 평소에 여자와 음식를 심하게 밝히고 그것을 비우지 못하였지만 끝까지 삼장을 돕고 결정적인 순간에 삼장을 위기에서 구출했으므로 정단사자로 임명하셨다. 사오정은 늘 꾸준히 삼장의 말을 잘 듣고, 불심이 강하여 스승의 걱정거리를 만들지 않았으며, 능력은 조금 부족하기는 하지만 오공을 도와 삼장을 위기에서 구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므로 그를 금신나한으로 임명하셨다.

-출처:http://bitly.kr/CfcXZ4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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