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한알회

조금씩 다른 내용의 단군신화

2019.10.04 07:54

관리자 조회 수:14

조금씩 다른 내용의 단군신화

1. 삼국유사에 언급된 단군신화

古朝鮮王儉朝鮮

고조선왕검조선

魏書云 "乃徃二千載 有壇君王倹, 立都阿斯逹経云 無葉山. 亦云 白岳, 在白州地或 云 在開城東 今白岳宮是.開國號朝鮮 與髙同時."

위서(魏書)에는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에 단군왕검(壇君王儉)이 있어서, 아사달(阿斯逹)에 도읍을 세우고 나라를 열어 조선(朝鮮)이라 불렀으니 고(: 요 임금)과 같은 때였다."라고 하였다.

 

古記云 "昔有桓因謂帝釋也.庻子桓雄 數意天下貪求人世. 父知子意 下視三危太伯, 可以弘益人間. 乃授天符印三箇 遣徃理之. 雄率徒三千 降於太伯山頂即太伯今妙香山神壇樹下, 謂之神市 是謂桓雄天王也. 將風伯·雨師·雲師 而主糓·主命·主病·主刑·主善惡 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 在世理化.

고기(古記)에는 "옛날에 환인(桓因)의 서자 환웅(桓雄)이 있어서 자주 천하에 뜻을 두어 인간 세상을 구하기를 탐냈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천부인(天符印) 3개를 주고 가서 그곳을 다스리도록 하였다. 웅은 무리 3천을 이끌고 태백산정(太伯山頂)의 신단수(神壇樹) 아래로 내려왔으니, 그곳을 신시(神市)라 부르고 이분을 환웅천왕(桓雄天王)이라고 부른다.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 운명, 질병, 형벌, 선악 등을 주관하니 무릇 인간의 360여 일들을 주관하여 세상에 있으며 다스리고 교화하였다.

時有一熊一虎 同穴而居, 常祈于神雄 願化爲人. 時神遺霊艾一炷 蒜二十枚曰 '爾軰食之 不見日光百日 便得人形.' 熊虎得而食之 忌三七日, 熊得女身 虎不能忌 而不得人身. 熊女者 無與爲婚 故每於壇樹下 呪願有孕. 雄乃假化 而婚之孕 生子號曰 壇君王倹.

이때 한 범과 한 곰이 있어서 같은 굴에 살았는데, 항상 신웅(神雄)에게 기도하기를 변화하여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이때 신이 신령한 쑥 한 줌과 마늘 20매를 주면서 '너희가 이것을 먹으면서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의 모습을 얻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곰과 범이 받아서 이를 먹고 100일이 아닌 3·7(三七日: 21) 동안 삼갔더니 곰은 여자의 몸을 얻었지만 범은 삼가지 못해서 사람의 몸을 얻지 못했다. 웅녀(熊女)는 함께 혼인을 맺지 못하므로 매양 단수(壇樹) 아래에서 아이 가지기를 바라며 빌었다. 웅이 이에 가화(假化)하고 그와 혼인하여 아이를 배니 아들을 낳으므로 단군왕검이라 불렀다.

 

以唐髙即位五十年庚寅唐堯即位元年 戊辰, 則五十年丁巳 非庚寅也. 疑其未實.都平壤城今西亰始稱朝鮮. 又移都於白岳山阿斯逹, 又名弓一作方忽山 又今旀逹. 御國一千五百年. 周虎王即位己卯 封箕子於朝鮮, 壇君乃移於藏唐亰 後還隠於阿斯逹爲山神. 壽一千九百八歳.

당고(唐高) 즉위 50년 경인(庚寅)에 평양성(平壤城)에 도읍하여 처음으로 조선(朝鮮)이라 칭했다. 또 도읍을 백악산(白岳山) 아사달(阿斯達)로 옮겼는데, 또는 궁홀산(弓忽山)이나 또는 금미달(今彌達)이라고도 한다. 나라를 다스림이 1500년이었다. () 호왕(虎王: 주무왕) 즉위 기묘(己卯)에 기자(箕子)를 조선에 봉하니, 단군은 이에 장당경(藏唐京)으로 옮겼다가 뒤에 돌아와 아사달(阿斯達)에 숨어서 산신(山神)이 되었다. 나이는 1908세였다고 한다."

삼국유사기이 제1 고조선(왕검 조선)


 2. 삼국사기에 언급된 단군신화

平壤者 本仙人王儉之宅也. 或云 '王之都王險.'

평양이란 본래 선인왕검(仙人王儉)이 살던 곳으로, 혹은 '왕이 왕험(王險)에 가 도읍하였다.'고 했다.


3. 제왕운기(이승휴 저)

제왕운기의 기록은 우선 환웅의 이름을 단웅으로도 기록하고 있으며, 호랑이와 곰의 설화는 없고, 단웅(즉 환웅)의 손녀가 약을 먹고 단수신(삼국유사에는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다)과 소통하여 낳은 것이 단군으로 되어 있다. 이는 천손이 모계로 이어진 특이한 사례이다.

이승휴(李承休), 1287.

 

初誰開國啓風雲 / 처음 누가 나라를 열고 풍운을 시작했나?

釋帝之孫名檀君 / 제석(帝釋)의 손자로 이름은 단군(檀君)이라.

本紀曰 "上帝桓因有庶子曰 雄. 云云. 謂曰 '下至三危太白 弘益人間歟.' 故雄受天符印三箇 率鬼三千 而降太白山頂 神檀樹下. 是謂檀雄天王也. 云云. 令孫女飮藥 成人身, 與檀樹神婚 而生男 名檀君. 據朝鮮之域爲王, 故 尸羅·高禮·南北沃沮·東北扶餘·穢與貊 皆檀君之壽也. 理一千三十八年 入阿斯達山爲神, 不死故也."

본기(本紀)에는 "상제(上帝) 환인(桓因)에게 서자(庶子)가 있어 웅()이라 하였다. 운운. 이르길 '삼위태백(三危太白)으로 내려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겠습니다.'라 하므로, 웅이 천부인(天符印) 3개를 받아 귀() 3천을 이끌고 태백산정(太白山頂) 신단수(神檀樹) 아래에 내려왔다. 이를 단웅천왕(檀雄天王)라고 부른다. 운운. 손녀에게 약을 마시게 하여 사람의 몸으로 만들고, 단수신(檀樹神)과 더불어 혼인시켜서 남자를 낳으니 이름이 단군이다. 조선(朝鮮)의 영역에 웅거하여 왕이 되었으니, 고로 시라(尸羅), 고례(高禮), 남북옥저(南北沃沮), 동북부여(東北夫餘), ()와 맥() 모두가 단군의 후손이다. 다스린 것이 1038년이고 아사달산(阿斯達山)으로 들어가 신()이 되니, 죽지 않기 때문이었다."라고 하였다.

 

竝與帝高興戊辰 / (;요임금)와 함께 나란히 무진(戊辰)에 흥하여,

經虞歷夏居中宸 / (;순임금)를 지나 하()를 거쳐 대궐에 살다가

於殷虎丁八乙未 / () 호정(虎丁;무정) 8년 을미(乙未)

入阿斯達山爲神 / 아사달산(阿斯達山)에 들어가 신이 되었네.

 

亨國一千二十八 / 나라를 향유함이 128년인데

無奈變化傳桓因 / 어쩔 수 없이 변화하여 환인(桓因)에 전했으나

却後一百六十四 / 도리어 164년이 지난 뒤에

仁人聊復開君臣 / 어지신 분이 군신(君臣)을 다시 열었도다.

제왕운기하권


 4. 설암잡저(雪巖雜著) 묘향산지(妙香山誌)

숙종 때 설암 스님이 지은 묘향산지에는 또 내용이 조금 다른 단군 신화가 있다. 여기에서는 환웅과 백호가 교통하여 낳은 아들이 단군이라 되어 있다. 또한 여기서는 환웅의 웅을 곰 웅 자를 쓰고 있어, 환웅의 신체를 곰으로 보기도 한다

 

第代朝記云 桓仁之子桓熊 降于太白山神檀下居焉 熊一日與白虎交通生子 是謂檀君

"제대조기"에 이르길 "환인의 아들 환웅이 태백산 신단 아래에 내려와 거처하였다. 환웅이 하루는 백호와 교통하여 (백호가) 아들을 낳으니, 이가 곧 단군이다"


 5. 응제시주(應濟詩註)

권근이 저술한 "응제시주"

응제시주는, 단군이 하백의 딸인 유화와 결혼하여 해부루를 낳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화는 동명성왕 설화의 인물이며, 해부루는 부여를 건립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즉 이 신화는 단군신화와 부여계 신화(부여, 고구려)의 융합이라 볼 수 있다.

 

始古開闢東夷主自註 昔神人降檀木下 國人立以爲王 因號檀君 時唐堯元年戊辰也 增註 古記云 上帝桓因 有庶子曰雄 意欲下 化人間 受天三印 率徒三千 降於太白山神檀樹下 是爲桓雄天王也 桓或云檀 山卽今平安道熙川郡妙香山也 將風伯雨師雲師 而主穀主命主病主刑主善惡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 在世理化 時有一熊一虎 同穴而居 常祈于雄願化爲人 雄遺靈艾一炷二十校 曰食之不見日光百日 便得人形 熊虎食之 虎不能忌 而熊忌三七日得女 身無與爲婚 故每於檀樹下呪願有孕 雄乃假化而爲人 孕生子曰檀君 與唐堯同日 以立國號朝鮮 初都平壤後都白岳 聚非西岬河伯之女 生子曰夫婁 是爲東夫餘王 至禹 會諸侯塗山 檀君遣子夫婁 朝焉檀君歷虞夏至商武丁八年乙未 入阿斯達山 化爲神 今黃海道文化縣九月山也 廟至今存焉 亨年千四十八年 厥後一百六十四年 己卯箕子來封

옛날에 신인이 박달나무 아래로 내려오니 나라 사람들이 그를 왕으로 세우고 인하여 그를 단군이라 불렀다. 이때가 당요 원년 무진년이다. 고기에 말하기를 상제 환인에게 서자가 있었는데, 웅이라 하였다. 인간세상을 탐내어 인간이 되어 천부인 3개를 받아 무리 3천을 거느리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오니 이 분이 환웅 천왕이다. ()은 혹은 단()이라고도 한다. 산은 지금의 평안도 희천군 묘향산이다.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곡식, , , 질병, 형벌, 선악 등 인간 세상의 360여 가지 일을 주관하게 하여 세상을 다스리도록 하였다. 이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같은 굴 속에서 살고 있었는데, 항상 환웅에게 사람이 되기를 기원하였다. 이때 환웅이 신령스런 쑥 한 다발과 마늘 20개를 주면서 말하기를 "너희는 이것을 먹되 햇빛을 100일 동안 보지 않으면 사람의 형상이 되리라" 하였다. 범과 곰은 그것을 먹고 금기하였는데, 범은 금기를 지키지 못했지만 곰은 금기를 잘 지켜 21일 만에 여자가 되었다. 그러나 혼인할 상대가 없어 매양 신단수 아래에서 잉태하기를 빌었다. 이에 환웅은 잠깐 사람으로 변신하니 웅녀는 잉태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이름이 단군이다. 단군은 당요와 같은 날에 나라를 세우고 나라 이름을 조선이라 불렀다. 처음 도읍지는 평양이었고 뒤의 도읍지는 백악산이었다. 비서갑 하백의 딸에게 장가 들어 부루를 낳았는데 이분이 동부여왕이다. 하나라 우왕 때에 이르러 제후들이 도산에 모일 때, 단군은 태자 부루를 보내었다. 단군은 하나라 우 임금을 거쳐 상 무정 8년 을미에 아사달 산에 들어가 신이 되었다. 지금의 황해도 문화현 구월산이다. 사당이 지금도 있다. 나라를 누리기 1048년 이었다. 그 뒤 164년 후에 기자가 와서 봉 받았다.


6. 오계일지집(梧溪日誌集)

장자는 부소(扶蘇), 차자는 부루우(扶婁虞), 삼자는 부여(扶餘)라 하여, 단군의 자녀에 대한 기록을 소상히 남기었다.

단군의 첫째아들이 부소라는 점이 특이한데, 대부분의 다른 신화는 부루를 태자로 삼았다고 말하고 있다.

오계일지집은 이의백(1711~ ?)이 지은 신선 설화집이다. 여기에서 단군을 신선 / 임금으로 취급한다.

 

옛 기록에 의하면, 구월산(九月山)에 팔대(八臺)가 있는데 산꼭대기의 비서갑비(匪西岬妃)가 여기에 와서 노닐 제 상서로운 기운이 무지개와 같았다고 한다. 단제(檀帝)가 비서갑비를 맞아 왕비로 삼고 성자(聖子) 3인을 낳았는데 장자는 부소(扶蘇), 차자는 부루우(扶婁虞), 삼자는 부여(扶餘)라 하였다. 중국의 요 임금 25, 무진년에 왕검(王劍)이 임금이 되어 아사달(阿斯達)을 서울로 삼고 국호를 조선이라 하였는데 이분이 최초의 단군이었다. 제위한 지 93, 경자년에 신으로 모셔졌고 태자 부루가 임금이 되었다. 아사달산에 들어가 도를 닦다가 은 나라 무정 임금 8, 갑자년에 금린(金麟)을 타고 신선이 되어 사라졌다.

 

하루는 한휴휴(韓休休) 선생을 따라 백년산(白寧山)을 지나다가 백학(白鶴) 두 쌍이 봉우리 위를 맴돌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내가 여쭙기를 "이 산에 학이 삽니까?"라고 하자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저것들은 학이 아니라 옥판(玉版)의 정()이니라. 저 봉우리 바위 틈에 돌 궤짝을 숨겨 놓았는데 궤짝 속에는 옥판이 4개가 있다. 옥판 위에는 금자(金字)로 글을 써 놓았으니 단군 시절 문박(文朴), 대왕(大往), 신지(神誌) 등의 성인들이 기록한 것으로 모두 변화, 장생의 비결들이다."라고 하셨다.

 

이 밖에도 세종실록지리지(제왕운기와 응제시주의 혼합), 청학집(단군신화와 도교의 결합), 금오신화 등에서 단군을 언급하고 있다.

-출처:https://blog.naver.com/joonho1202/221362931891

(2018. 9. 20.게시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개천문화]천부인 양희춘 2018.02.19 51
공지 [게시판소개관련]가리와 개천문화 [1] 양희춘 2018.01.26 39
공지 [제천]조상의 날(9.9절) 양희춘 2018.01.04 42
공지 [제천]어천절 양희춘 2018.01.04 27
공지 [제천]개천절 양희춘 2018.01.04 28
공지 [제천]태백산(한배달)의 조건 양희춘 2018.01.04 34
공지 [제천]천손족의 제천권(天孫族의 祭天權) sysop 2017.12.31 79
151 사신(四神)과 삼족오(三足烏) 관리자 2019.11.29 14
150 국조(國祖)을 모신 삼성전(三聖殿) 관리자 2019.11.27 8
149 버드나무토템 관리자 2019.11.26 7
148 황해도굿&무교 관리자 2019.11.24 6
147 신선도&불교 관리자 2019.11.23 6
146 백두산의 다른 이름 관리자 2019.11.22 6
145 중국4대불교성지 관리자 2019.11.17 5
144 龍미르 룡 관리자 2019.10.30 5
143 사슴 문신을 한 초원의 거석 file 관리자 2019.10.27 5
142 열선전_선인(仙人)왕자교(王子喬)와도안공(陶安公) 관리자 2019.10.19 25
141 [개천문화] 불의 신, 제륜신, 마석신, 야장신 file 관리자 2019.10.18 16
140 용의 모습과 의미 관리자 2019.10.15 20
139 서유기 관리자 2019.10.14 103
» 조금씩 다른 내용의 단군신화 관리자 2019.10.04 14
137 무인(巫人)의 다른 이름[조선무속고] 관리자 2019.09.25 7
136 단군관련선도계보_관련서적 관리자 2019.09.23 8
135 옥황상제② 관리자 2019.09.12 11
134 현조玄鳥_샤먼문명의 현조 관리자 2019.09.07 21
133 샤먼문명 관리자 2019.09.03 23
132 금성(_鳥夷관련)_경주와 금성(펌) [1] file 관리자 2019.09.0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