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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못 설화(長者-說話)

2019.08.10 06:55

관리자 조회 수:2

장자못 설화(長者-說話)

장자못 전설은 춘천의 아침못, 강릉의 경포대, 화진포, 송지호, 황지 등 도내는 물론 서울의 아차산과 망우리 장자못 등 호수나 못()이 있거나 과거 있었던 곳에 대한 유래담으로, 전국적으로 100여 곳이 넘는 지역에 폭넓게 분포되어 있다.

 

[<장자못전설>은 전국적으로 광포하는 유형으로, 강원도 태백산 황지 외에도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 강원도 강릉시 운정동 경포호 등이 장자못으로 알려졌다. 제천 의림지의 <장자못전설>에서는 도승을 따라나선 임산부 며느리가 살아남는다. 경포호의 경우는 선행을 베푼 존재가 며느리가 아니라 장자의 종으로 나타난다. 또한 귀래리 <장자못전설>처럼 돌이 된 며느리를 서낭으로, 또는 경상남도 의령군 정곡면 북실 <장자못전설>처럼 돌이 된 며느리를 기자석으로 섬겼다는 변이도 나타난다.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2-8, 554; 8-11, 631.

 

문헌상 기록으로는 찾아보기 힘드나 주로 구전(口傳)으로 전해지고 있는 장자못 전설은 인심이 야박한 부자 영감의 이름이 장자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장자못 전설이라 전해지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춘천의 아침못(朝淵)

춘천시 신북읍 유포리에 있는 아침못이야기역시 장자못 전설의 대표적 예에 해당하며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옛날 어느 부잣집 영감(유포리 전설은 정씨 부자라고 한다)이 시주 온 고승을 인색하게 내쫓으며 쇠똥을 자루 속에 퍼 주었다.

쇠똥을 받은 고승은 아무말 없이 대문을 나서는데, 부엌에서 이를 지켜 본 며느리가 시아버지 몰래 고승의 뒤를 쫒아가 시아버지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빌며 쌀 한 되를 시주하였다.

착한 며느리의 심성을 알게 된 고승은 다음날 자신이 오면 나를 쫓아오되 절대 뒤를 돌아 보아서는 않된다.’고 주의를 주었다.

다음날 며느리는 살기를 원하면 어서 따라 나서야 한다는 고승의 말을 듣고 뒤를 따라 나섰는데 산을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집이 있는 뒤쪽에서 천둥소리가 났다.

며느리는 고승의 당부를 생각하며 망설이다가 집이 걱정되어 뒤를 돌아보고 말았다.

순간 큰 집이 있던 터는 순식간에 물 속에 잠겨 버렸고, 이를 본 며느리는 그 자리에서 굳어 바위가 되어 버렸다.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쏟아진 비로 인해 못이 되었다고 하여 아침조()자와 못연()자를 써서 조연(아침못)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솔밭과 어우러진 아침못의 전경은 지금도 매우 빼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물이 잠긴 집터는 그 후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점한 후 1945년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통한 식량수탈을 목적으로 확장보수하였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장자못 전설의 줄거리 역시 아침못 전설과 큰 차이가 없으나 지역의 특성에 따라 내용과 제목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유포리 아침못

유포리의 아침못(朝天池)은 백두산의 천지가 춘천에 옮겨진 것이라 한다. 일명 작은 천지이다. 발산리의 바리산(鉢山)이 작은 백두산이다. 버들개(柳浦里)는 궁전에 해당한다고 한다.

 

춘천 신북 발산리는 발산이라 부른다. 장본(章本)리와 산본(山本)리를 병합하여 발산리라 했다. 장본리, 산본리, 발산리라는 말은 밝산에서 유래했다. 즉 태양이 솟는 밝은 산을 뜻하는 곳이었다. 밝은 산은 작은 백두산, 태백산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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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의 황지(潢池)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황지(潢池)의 경우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심 사나운 영감은 황영감이라 했고, 황영감이 사는 집을 황부자집이라 했다.

 

그리고 스님의 뒤를 따라 구사리(九士里) 산등성이까지 오른 며느리가 뒤를 돌아보자 그만 아기를 업은체 그 자리에서 돌부처가 되어 버렸다고 해서 미륵바우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미륵바우는 아이를 업은 듯한 모양의 바위형상을 하고 있으며, 그 옆에는 며느리를 따라 나섰던 개가 돌로 변했다는 개바위가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바위가 된 며느리를 벼락바위라고도 하고, ‘장자는 집이 물에 잠길때 구렁이가 되어 못에서 살고 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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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고집전>의 근원설화 장자못 설화

장자못 전설은 예로부터 순후한 인심을 중히 여겼던 옛 선인들이 야박한 인심에 대한 심판이라는 교훈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뒤를 돌아 보지 말라는금기사항과 집터가 물에 잠긴다는 내용은 우리 풍습과 함께 불교적 교리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금기는 악연과의 단절을 뜻하며, 특히 악연과의 고리를 끊지 않고 거기에 연연하다 보면 불행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불교교리와 연관성을 보이고 있으며, 하늘에서 악인에게 내리는 처벌을 상징하는 번개를 동반하며 인색한 인심을 물로 심판하였다는 내용 역시 예로부터 물을 신성하게 여기던 우리 풍습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사물이 물에 잠기는 것은 형태가 존재하기 전의 상태로 회귀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물의 심판은 전멸과 죽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물속에 용이 산다는 상징성에서 보여주듯 물의 심판을 통해 다시 새롭게 소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 이야기 속에는 장자의 야박한 품성이 물의 심판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는, 즉 사람들과의 일상 생활에서 욕심이 많고, 인심이 야박한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교훈적 내용도 담아 전해지고 있다.

장자못 전설은 고대소설 <옹고집전>이 형성하게 한 근원설화이기도 하다.

자료참조 : 태백시 관광홈페이지 / 강원도사, 전통문화편, 강원도 1996

-http://mailing.provin.gangwon.kr/sub2.asp?sno=5&par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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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장자못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옥성리에 있는 연못으로 이 마을에 살았던 장자(長者)가 동냥하는 중에게 나쁜 짓을 하여 그 벌로 장자의 집이 큰 못이 되었다고 하여 장자못또는 장자지(長者池)’라고 한다. 혹은 이 연못에서 용이 올라갔다고 하여 용못또는 한자어화된 용지(龍池)’라고도 한다.

 

옛날 이 마을에 인색하기로 소문난 큰 장자가 살았다고 한다. 어느 날 동냥 나온 중에게 쌀 대신 두엄을 퍼 주었더니 그 중은 간 데 없고, 별안간 비바람이 일고 뇌성벽력으로 천지가 뒤흔들려 그 장자의 집이 큰 못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이 연못에는 장자가 저장하였던 보물이 많이 묻혀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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