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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태백산(한배달)의 조건

2018.01.04 09:50

양희춘 조회 수:26

太白山(한배달)의 조건

 

우리는 天孫族이다.

 

천손족(天孫族)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하늘의 법통인 천부인(天符印:대자연순리의 이치)을 이어받은 민족, 즉 하늘의 자손이라는 뜻이다. 그러기에 일찍이 인간의 지혜를 한 차원 높이 진화하여 개천(開天)하였고, 전 민족이 제천권(祭天權)을 가지고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민족이다.

그러나 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제천권을 행사하려면 그에 부합하는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행실이 바르지 못한 자(부정한 자)는 제천 행사에 참여를 시키지 않는 풍습 등]

그래서 우리 민족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심성(心性)을 바로하기 위한 심신수련이 생활 그 자체였다.

그리고 고을마다 산세가 수려하고, 정기(精氣)가 잘 흐르는 진산(鎭山)을 지정하여 白山(배달)이라 하여 신성시(神聖視)하여 , , 을 연마하였다.

백산에 흐르는 기맥(氣脈)의 근원지가 되는 거산(巨山)을 가리켜 태백산(한배달)이라 하였다. 태백산은 고유명사가 아니라 백산의 모체산(母體山)의 조건만 갖추면 어디에나 붙일 수 있는 성산(聖山)이라는 뜻의 보통명사이다.

태백산(太白山)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그 땅이 뚝 떨어져서 조용하고 산악이 정결하여야 하며, 하늘과 바다가 보여야 한다. 다시 말해서 고요하고 깊고 맑고 깨끗한 기운(氣運)이 충만하여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신()이 하늘에 오르고 내림을 느끼게 하는 그런 곳이어야 한다.

둘째, 태백산에는 반드시 천지(天池)가 있어 그 산의 정기(精氣)를 흠뻑 담은 지유(地乳)가 솟아나 겨레의 생명수의 근원이 되는 천지가 있는 것이 필수요건이다.

[묘향산(妙香山)은 그 산세가 준엄하고 수려한 거산(巨山)이나 천지(天池)가 없어 태백산이 될 수가 없기에 백산(배달)에 지나지 않는다.]

셋째, 뜻이 있는 자에게는 그 뜻을 이루어 펼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힘을 주며, 大人(眞人)을 알아보아 天地人(三脈)을 논하는 입과 귀와 눈이 있어야 하며 포근한 체온을 갖추어야 한다.

여기서 겸연쩍음을 감수하며 필자의 체험한 바를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수련을 시작한 지 34년 정도 되는 해인 듯하다. 양력으로 연초(112) 태백산정 천황단(天皇壇)에서 철야(徹夜)수련을 하며, 사람의 한계와 경이로운 힘을 체험하였다. 추위에 온몸이 마비가 되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이르는 듯하더니 어느덧 태백산의 깊은 품안에 안겨 따뜻한, 아니 뜨거운 체온을 느끼며 오색찬란한 형용할 수 없는 밝은 하늘을 보았고, 동해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았다. 그리고 배달의 정겨운 속삭임과 원망과 질타의 꾸중을 들었고, 그리고 흐느낌을

자세한 체험담을 장황하게 늘어놓을 수 있는 때가 빨리 왔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위에서 말한 태백의 요건인 첫째와 셋째의 설명으로 가름하겠다.

 

다음은 전술한 태백의 필수조건인 천지(天池)에 대한 설명이다.

천지(天池)는 본래 천해(天海)를 말한다.

天山은 양()이요, 天海는 음()이다. 양과 음의 합일(合一)이 창조를 이루는 이치임을 생각하면, 태백의 조건을 짐작할 것이다.

우리가 단편적인 관념에서 벗어난다면 태백시 가운데에 있는 황지(黃池)가 바로 天池이며 天海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황지가 있는 태백시는 태백(太白), 소백(小白), 함백(咸白)산이 빙 둘러 있다.

여기서 굳이 태백이니 소백이니 함백이니 하며 이름을 가르지 말고 전체를 태백산으로 본다면 태백시(太白市) 전체가 바로 天池이며 天海라는 말에 동의할 것이다.

지금 황지라 불려지는 天海를 살펴보자.

황지는 상지(上池), 중지(中池), 하지(下池)의 삼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밖의 그 둘레가 각각 상지(上池)100미터, 중지(中池)50미터, 하지(下池)30미터밖에 안되어 보이나 태백시 전체를 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상지의 밑바닥에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수굴에서 하루에 5000톤 이상의 물이 솟아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물이 흘러서 13백리 낙동강이 되고 있다.

[ 그 옛날 신라인들이 황지를 나라의 젖줄이라 하였다. ]

 

태백의 우두머리인 백두산의 天池를 볼 것 같으면 남쪽으로 흐르는 강이 압록강이요, 북쪽으로는 송화강(松花江)과 혼동강(混同江), 동북으로는 소하강(蘇下江)과 소평강 그리고 동쪽으로는 두만강으로 겨레의 젖줄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며 그 정기(精氣)의 힘이 저하될 듯한 곳에 태백이 있어 그 精氣가 모자람이 없이 하였다. 중국의 협서성(陜西省) 등이 그러하고 남쪽으로는 강원도의 태백이 그러하다.

태백산은 민족의 얼이 살아 숨쉬는 성지(聖地)이며 남한의 젖줄이고, 석탄 등의 지하자원과 각종의 진기한 약초 등 우리 민족이 그에게 의지한 것들을 어찌 다 헤아릴 수가 있겠는가.

 

그런데 지금 태백에서는 스키장 건설이니 호텔 건립이니 하며 유흥 도시화하려는 철없는 구상을 하고 있으니 개탄해마지 않는다. 어째서 소도동(所都洞)[단군의 도읍지]을 재현하는 등의 민족적 기상을 되살리는 방향의 관광 사업의 구상은 할 수 없는 것일까

 

                                                            

                                                         一精  尹鐘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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